경기도, 우한 주민품은 이천시 '스포츠센터 건립비' 100억원 지원

2021.02.22 16:32:48

 

 

경기도가 이천시 복합문화스포츠센터 건립에 100억원을 지원한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2일 경기도청에서 엄태준 이천시장과 ‘이천시 남부권 복합문화스포츠센터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개최했다. 협약식에는 최만식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과 김인영 도의원이 함께 했다.

 

협약에 따라 경기도는 복합문화스포츠센터 건립과 관련해 행정적·재정적 지원하며, 이천시는 부지와 건립재원을 확보해 센터를 조속히 건립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이재명 지사는 “이 사업에 대해 경기도가 전례 없는 지원을 하게 된 계기는 우한교민이 코로나19 때문에 귀국했을 때 국방어학원과 이천주민이 흔쾌히 받아줬기 때문”이라며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고,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하는가에 대한 모범적인 사례로 이를 기억하게 할 만한 것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제안을 했다”고 말했다.

 

이에 엄태준 시장은 “이천시, 특히 남부권은 소외지역인데 문화스포츠센터를 건립하는 데 도움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정부에서 그런 결정(우한교민 임시생활시설 지정)을 했을 때 고민이 많았지만 우리 주민들이 마음을 모아주고 교민들이 따뜻하게 있다가 갈 수 있도록 (도와줘) 자부심을 느꼈었다. 앞으로도 경기도정에 잘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천시 남부권 복합문화스포츠센터는 이천시 장호원읍 장호원리에 연면적 7891㎡ 지상 2층·지하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수영장(25m×6레인)과 공연장(300석), 체력단련실, 전시관 등이 들어서게 된다.

 

이천시는 소외된 남부권역(장호원읍, 율면, 설성면) 지역주민들에게 체육활동 및 문화예술 활동의 장을 마련해 주고자 2019년 3월 남부권 복합문화체육센터 건립 계획안을 수립했으며, 지난해 6월 장애인생활밀착형 국민체육센터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52억원을 확보했다.

 

복합문화체육센터 총사업비는 300억원으로, 경기도는 이 중 100억원을 지원하고 나머지는 국비 지원과 이천시 자체예산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이천시는 공공건축 사전검토 등 사전심사 및 건축설계 공모를 통해 올해 연말까지는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공사기간은 약 2년으로 오는 2023년 12월 완공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2월 이천 합동군사대 부속기관인 국방어학원을 세 번째 중국 우한 교민 임시생활시설로 지정했으며, 당시 이재명 지사는 이천을 직접 방문해 주민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 경기신문 = 이지은 기자 ]

이지은 기자 jieu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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