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친문' 김경수의 거듭된 저격에 "가덕도신공항에서 만나자" 제안

2021.02.22 18:27:59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기본소득에 대해 비판적이 목소리를 낸 가운데 이 지사는 가덕도신공항 예정지를 함께 둘러보며 ‘기승 전 경제’에 대해 의견을 나누자고 제안했다.

 

이 지사는 22일 페이스북에 “맞다. ‘기승전 기본소득’은 틀렸다. 그 자체로도 틀렸고, 그것이 내 주장도 아니다”고 김 지사의 발언에 반박했다.

 

김 지사는 지난 18일 시사인 인터뷰에서 “지금 대한민국이 받아든 과제가 기본소득은 아니다”며 “이 지사가 ‘기승전 기본소득’만 계속 주장하면 정책 논의를 왜곡시킬 우려가 있다. 그 가능성을 걱정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현했다.

 

이 지사는 이에 “나는 기본소득 이외에도 염가 고품질 공공주택을 대량공급해 집값 때문에 감소한 가계소비를 늘려주는 기본주택, 국가권력에 의해 발생하는 금융이익을 주권자가 함께 나누고 통화금융정책을 제대로 작동시키는 기본금융(소액장기저리대출보장)등 경제기본권으로 국민 삶의 기본을 마련하고 쇠퇴하는 경제를 회복시켜 지속 성장을 가능케 하는 다양한 정책들을 구상하고 일부는 실현 중이다”고 반론했다.

 

그러면서 “경제기본권으로서의 기본소득은 일자리가 사라지는 미래를 대비하는 복지적 경제정책 중 하나이다”고 기본소득의 의의를 밝혔다.

 

그는 “제가 진정 강조하고 싶은 것은 바로 ‘기승전 경제’이고 기본소득은 기승전 경제를 위한 하위개념이다”며 “경제가 성장하지 않는다는 것은 추가의 소득, 기회, 재원이 없다는 것이다. 저출생, 실업, 청년문제, 복지재원, 교육개선, 안보강화, 지역갈등 완화 등 우리 사회의 거의 대다수 문제는 경제의 회복과 지속성장에 해결의 단초가 들어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지사가 경남지사로서 흔들림 없이 추진하고 있는 균형발전과 지역의 내적 발전동력 창출을 위한 ‘기승전 경제’의 노력에 큰 지지와 박수를 보낸다”며 “그러한 노력의 결과가 가덕신공항 특별법 국토위 통과로 결실을 맺고 있고, 또 부울경 메가시티 담론의 확산으로 꽃피우고 있다”고 했다.

 

또 “김 지사가 초대해준다면 부울경 지역 '기승전 경제'의 상징인 가덕신공항 예정지를 함께 둘러보고 싶다”며 “그리고 그곳에서 '기승전 경제'에 대한 저의 구상과 김 지사님의 고견을 함께 나눠보고 싶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이 지사는 김 지사에 “우리는 원팀이다”고 강조하며 “‘기승전 경제’를 통해 오직 ‘국민을 위한 원팀’이 되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마무리했다.

 

[ 경기신문 = 이지은 기자 ]

이지은 기자 jieu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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