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기은, 中企지원 본격나서

2004.07.29 00:00:00

신용보증기금(이사장 배영식)과 기업은행(은행장 강권석)이 중소기업 자금지원에 본격 나섰다.
신보와 기업은행은 29일 오전 11시 30분 은행회관에서 네트워크론(Network Loan) 지원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중소기업이 대기업 등 우량구매기업으로부터 주문(발주)을 받자마자 발주서만으로도 즉시 생산 및 구매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네트워크론’을 다음달 2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네트워크론은 기업은행이 여러 납품업체(협력업체 또는 수급중소기업)와 거래하는 우량구매기업(모기업)과 협약을 체결, 구매기업의 추천을 받은 중소기업이 발주서를 제시하면 납품에 필요한 생산 및 구매자금을 신보의 보증서를 담보로 선 대출해 주는 상품이다.
구매기업은 납품이 완료된 후에 결제대금을 은행계좌로 입금하거나 외상채권담보대출로 전환하여 납품업체의 대출(Network Loan)을 자동 상환시키는 첨단 금융기법의 신 금융상품으로 기존 기업금융의 패러다임을 새롭게 바꾸는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신보는 네트워크론 이용기업에 대하여 일반운전자금 보증한도(15억원)를 초과하여 30억원까지 연간매출액의 1/2범위내에서 우대지원한다.
또 보증료를 신용등급별 요율에서 0.2% 포인트를 더 차감해 줌으로써 중소기업의 부담을 최대한 경감해 주는 한편, 신용도 BB-이상의 우량기업에 대하여는 현행 3억원까지 적용하는 약식심사를 10억원까지 확대하여 신속하게 지원 할 수 있도록 했다.
기업은행은 네트워크론에 대하여 연간 매출실적의 1/2까지 지원한도를 확대하는 동시에 내부금리의 0.5%, 신용위험 적용금리의 30%를 차감하여 줌으로써 최대 1.5~2.0%까지 금리를 할인해 주기로 했다.
주로 중소기업인 납품업체는 네트워크론의 시행으로 ▲수주와 동시에 보증서 발급 및 대출지원으로 별도의 자금조달 부담 없이 안정적인 사업을 영위 할 수 있고 ▲보증한도의 대폭 확대로 담보난 해결 및 ▲대출금리.보증료 우대로 금융비용까지 절감 할 수 있게 되었다.
대기업 등 구매기업은 발주와 동시에 납품업체에 대해 은행이 생산자금을 대출해 줌으로써 ▲안정적인 물품공급을 받을 수 있고 ▲선급금 지급효과로 납품업체와의 실질적인 협력관계를 증진시킬 수 있으며 ▲전자결제 방식으로 지급하는 결제금액의 일정부분에 대해서는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신보와 기업은행은 발매 첫날 100여개의 구매기업(모기업)에 납품하는 2천여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시행한 후, 지원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하여 대기업과 중견기업에 납품하는 중소기업은 물론이고, 중소기업간의 거래에 있어서도 이 제도를 통해 先금융 이용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신보와 기업은행에 의해 새로 도입되는 네트워크론 시행으로 발주.납품.검수.어음수취 등의 단계를 거쳐 납품대금을 현금화시키는데 상당기간이 소요되었던 대금결제 관행이 대폭 축소되고, 구매기업의 발주서만 가지고도 원자재 구매 및 생산에 필요한 자금을 낮은 금리로 먼저 확보할 수 있게 됨으로써 중소기업의 자금사정 또한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구매기업(모기업)도 추가 자금부담 없이 안정적인 물품조달이 가능하게 되고 그 성과가 다시 수급기업에 파급되는 선순환 고리가 만들어져 모기업과 수급기업의 건전한 동반성장에 이 제도가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 기관 관계자는 "이번 제도가 중소기업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시행되는 지원방안으로 내수부진, 원자재난 등으로 가뜩이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경영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표명구기자 mgpyo@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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