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더민주, 미얀마 국민들에 강력한 연대와 지지 표명

2021.03.09 17:09:51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이 9일 군부 쿠데타에 맞서 싸우고 있는 미얀마 국민들에게 강력한 연대와 지지를 보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미얀마 사태는 1980년 5월 광주를 떠올게 한다”며 “전두환 신구부의 집권 음모를 규탄하고,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던 많은 시민들이 군인들의 발포로 피를 흘렸다”고 밝혔다.

 

이어“(당시) 언론은 침묵했고, 광주는 외로운 섬이 됐다”면서 “미얀마가 제2의 광주가 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쿠데타 세력과 싸우고 있는 미얀마 국민을 위해 지지와 연대를 보내야 한다. 국제연합과 민주주의를 쟁취한 국가들이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미얀마 청년들은 지난 19일 양곤 주미얀마 한국대사관 앞에서 무릎을 꿇고 오열하며 ‘미얀마를 구해달라’며 호소했다”면서 “5월 광주의 아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대한민국이 앞장서서 지지와 연대를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나라를 지키라고 쥐어준 총구를 국민들에게 들이대는 것은 반역이며, 어떤 정당성도 없으며 85%의 지지를 받는 민주정부를 뒤엎는 것은 역사상 어느 정권보다도 더욱 정통성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민주주의를 향한 미얀마 국민들의 고귀한 투쟁을 적극 지지하며, 미얀마가 ‘제2의 광주’가 되지 않기 위해 강력히 연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1일 새벽, 미얀마 군부는 쿠데타를 일으키면서 1년간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이에반대하는 국민들의 시위가 날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지난 5일까지 파악된 사망자는 59명에 이르며 비무장 의료진과 취재진까지 무차별 폭행과 체포가 이뤄지고 있다.

 

[ 경기신문 = 박건 기자 ]

박건 기자 90viru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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