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대학교는 신설 의정부캠퍼스를 ‘라이프케어’ 특성화 대학으로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지역사회와 연계한 헬스케어 사업을 추진하고 교육·연구 성과를 지역사회, 산업체 등과 공유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일 개교한 의정부캠퍼스에는 간호, 임상병리, 중독재활복지, 스포츠 아웃도어 등 4개 학과와 일반, 보건, 임상 간호 등 3개 대학원이 설치됐다. 학생 정원은 총 986명이다. 4개 학과에 712명(입학정원 178명), 3개 대학원 274명 등이다.
이와 별도로 평생교육원을 운영, 졸업생이나 직장인 등에게 폭넓은 배움의 기회를 제공한다.
의정부캠퍼스는 의정부 을지대병원 뒤에 지하 1층~지상 8층 규모로 건립됐다. 기숙사(수용인원 476명)와 대운동장, 축구장, 농구장, 수영장 등도 갖췄다.
홍성희 총장은 "의정부캠퍼스는 지역 내 교육기관과 긴밀한 유대관계를 형성, 경기북부 교육 수준과 환경을 향상하는 데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의정부 을지대병원은 오는 29일 첫 진료를 시작한다.
우선 전 과목 외래 진료를 시작한 뒤 순차적으로 수술실, 중환자실 등을 가동할 계획이다. 또 다음달 중 응급실을 문 열어 모든 시스템을 정상 운영하기로 했다.
특히 위암, 부인암, 유방암, 관상동맥우회수술, 췌장암, 담도암, 담낭암 등에 권위 있는 교수 58명을 새로 임용됐다.
의정부 을지대병원은 898병상을 갖춰 경기북부 병원 중 최대 규모다. 반환 미군기지에 대규모 민간자본이 투입되는 국내 첫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 경기신문/ 의정부 = 박광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