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 성남FC에 통한의 1-2 역전패

2021.03.14 17:44:57 40면

전반 19분 무릴로 득점…후반 30분·41분 실점 허용
수비수 박지수 퇴장 악재 겹쳐
김도균 감독, “선수들 최선 다한 경기…오는 인천전 승리 위해 준비”

 

수원FC가 성남FC에게 1-2로 역전패당하며 첫 승 도전에 실패했다.

 

수원FC는 14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21’ 4라운드 성남FC와의 맞대결에서 후반 두 골을 연달아 허용하며 1-2로 역전패했다.

 

올 시즌 첫 깃발더비에서 첫 승을 노렸던 수원FC는 경기 초반 강한 압박을 시도해 성남FC의 빌드업을 방해했다. 성남은 수원의 압박에 고전하며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보였다.

 

전반 19분 수원FC가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갔다.

 

김건웅의 전진 패스를 받은 라스가 이를 뒤쪽에서 들어오던 무릴로에게 내줬고, 공을 받은 무릴로가 슈팅으로 연결해 성남의 골문을 흔들었다. 수원FC의 첫 필드골이 터지는 순간이었다.

 

선제골을 허용한 성남FC는 전반 26분 뮬리치를 조기에 투입하며 동점골 사냥에 나섰다. 이에 맞서 수원FC도 전반 34분 김승준과 정충근을 투입하며 팀의 속도와 파괴력을 더했다.

 

 

후반전 수원은 성남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후반 30분 이시영이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시도했고, 뮬리치는 높은 타점을 이용해 득점에 성공했다. 지난 서울전 PK골에 이어 2경기 연속 골이자, 성남FC의 첫 필드골이었다.

 

수원은 추가골을 위해 공격적으로 나섰으나, 퇴장이라는 악재를 맞았다.

 

이날 선발 출장한 박지수가 헤딩 미스로 공을 뒤로 흘렸고 뮬리치가 뛰어들었다. 박지수는 뮬리치의 단독 드리블을 저지하기 위해 유니폼을 잡아당겼고, 주심은 VAR을 통해 박지수에게 퇴장을 선언했다.

 

수적 열세에 빠진 수원은 곧 역전골을 실점했다.

 

후반 41분 중앙선 부근에서 볼을 탈취한 부쉬가 드리블을 통해 전진했다. 몸싸움을 이겨낸 부쉬가 왼발 슈팅을 시도했고,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수원FC는 동점골을 위해 노력했지만, 끝내 득점이 나오지 않으며 1-2로 패했다.

 

한편, 이날 2연승을 기록한 성남FC 김남일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선수들과 2연승을 하자고 이야기했는데 하게 돼 기쁘다”며 “경기 후 선수들이 내 생일을 축하해 줘 고맙게 생각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역전패를 당한 수원FC 김도균 감독은 “선수들이 최선을 다한 경기다. 선취점을 얻고 전반에는 나름 유리한 경기를 운영했다고 생각한다”며 “교체 투입된 선수들이 미드필드 싸움에서 이겼어야 했는데 아쉽다”고 전했다.

 

오는 17일 인천전과 관련해 “인천 경기를 봤는데 작년보다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다. 많이 뛰고 조직력도 좋다고 생각한다. 인천이나 수원이나 승리가 필요하다. 승리를 위해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 경기신문 = 김도균 수습기자 ]

김도균 수습기자 dok5@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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