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개봉영화] ‘아수라도’ 세상의 진짜 악인들이 모였다?

2021.03.18 16:40:57 10면

법도 상식도 통하지 않는 제3의 교도소 ‘극악무도’
전국구 보스 이설구 입소 후 新 권력시대 열린다
옛 장흥교도소서 촬영해 리얼함과 볼거리↑

 

아수라도

장르: 액션, 범죄

감독: 윤여창

출연: 이설구, 장광, 이원종, 이달형

 

‘세상의 모든 악이 모여있는 아수라도. 벼랑 끝에 몰린 진짜 악인들의 전쟁이 시작된다’

 

윤여창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은 영화 ‘아수라도’는 법과 원칙이 통하지 않는 한 교도소에서 제각기 다른 욕망을 가진 악인들이 펼치는 전쟁을 그린 범죄 액션으로 18일 개봉했다.

 

어떠한 법도 상식도 통하지 않는 극악무도한 범죄자들만 모인 죽음의 제3교도소. 이 곳에 이들조차 쩔쩔매게 만든 전국구 보스 이태식(이설구)이 입소하자 새로운 권력의 시대가 열린다.

 

 

권력 앞에서 야비해지는 보안과장 이해명(이원종)은 “역시 레벨이 달라. 자네 덕분에 우리 교도소 분위기가 싹 바뀌었네”라고 반기는 눈치다.

 

그러나 머지않아 새로 부임한 교도소장 조평호(장광)는 피도 눈물도 없는 악독함의 끝을 보여주며 이태식을 비롯한 죄수들을 지독하게 옥죄기 시작한다.

 

 

그는 “난 이곳처럼 개판인 교도소는 본 적이 없어. 죄수가 죄수를 평화롭게 해?”라며 열을 올렸다.

 

대부분의 한국 범죄 액션 장르에서 선과 악의 세계가 명확히 돼있다면, ‘아수라도’에서는 악인의 세상만 보여준다.

 

특히 전남 장흥군에 있는 옛 장흥교도소에서 촬영을 진행해 리얼한 볼거리를 완성해냈다.

 

‘아수라도’에 대해 윤여창 감독은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코로나 상황이 하나의 교도소의 축소판처럼 느껴졌다. 통제하려는 자와 이를 어기고 벗어나려는 자들의 관계가 정글 속 맹수들의 세계를 연상시키지 않는가”라고 이야기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신연경 기자 shinyk@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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