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 "평범한 일상 돌려주기 위해...장애인 권리보장법 제정할 것"

2021.03.23 23:46:29

 

정세균 국무총리가 23일 장애인 권리보장법을 제정할 것을 약속했다.

 

이는 지난 4일 ‘우리 사회를 아름답게 하는 크리에이터들’로 열린 제37차 목요대화를 통해 장애를 딛고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이들과 대화를 통해 느낀 ‘현장소통’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정세균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얼마 전 목요대화에서 장애인 크리에이터인 한솔군을 만났다”며 “한솔군은 18살에 처음으로 시각장애인이 됐다”며 글을 시작했다.

 

이어 “한솔군이 세상에서 처음 만난 장애는 주변 환경이었다”면서 “버스를 타지 못하고 편의점에서 음식을 사 먹지 못하는 것이 신체적 장애 때문만이 아니었다”며 사회와 주변 환경이 장애를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장애등급제를 31년 만에 폐지하고, 장애인 연금액을 인상하고 일상생활 지원 서비스를 혁신하는 등 장애인 처우개선을 위해 노력했지만, 아직도 부족하다”라며 “정부는 올해에 장애인 권리보장법을 제정한다. 장애인 정책이 더 이상 시혜가 아닌 ‘당당한 군리’ 라는 점을 분명히 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소득·고용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거주지 중심의 교육인프라가 확충해 장애인이 생활 속에서 느낄 수 있는 변화를 만들겠다”면서 “한솔군은 알 수 있는 일도 많고 하고픈 일도 많다고 했다. 전국의 수많은 한솔군에게 평범한 일상을 돌려줘 작은 ‘다름’보다 ‘같음’에 집중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사는 포용사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박건 기자 ]

박건 기자 90viru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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