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화성 원형 복원된다'… 일제강점기 철거된 성곽 잇기 2029년 완료

2021.03.25 15:20:11 6면

일제강점기 철거한 팔달문 일대 성곽 복원하는 국고보조사업
보상 완료되는 대로 철거된 성곽과 적대, 남암문, 남공심돈 복원 계획
2017년 시작한 1단계 사업 2024년 마무리, 2025~29년 2단계 사업
수원시, 토지매입 대상지 건물주·임대인과 적극적으로 협의

 

‘팔달문 성곽잇기 사업’이 오는 2029년 완료된다. 팔달문과 남수문 구간(1만 1512㎡) 1단계 사업이 시작(2017년)된 지 12년 만이다.

 

수원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수원화성’을 원형 복원하기 위해 ‘팔달문 성곽 잇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수원화성 문화재구역 정비사업의 하나인 팔달문 성곽 잇기는 일제강점기 때 도로를 내기 위해 철거한 남수문~팔달문~팔달산 사이 304m 구간 성곽을 복원하는 것이다.

 

사업비는 국비와 시·도비를 합쳐 모두 2500억 원이고, 이 가운데 70%(1751억 원)은 토지(2만1361㎡)를 보상하는데 쓰일 예정이다.

 

2017년 남수문~팔달문 구간을 보상하는 1단계 사업은 2024년 마무리하고 2단계 사업인 팔달문~팔달산 구간보상은 2029년 완료된다.

 

시는 보상이 끝나면 철거된 성곽과 적대 2곳, 남암문, 남공심돈 등을 복원할 계획이다.

 

 

수원시 화성사업소 관계자는 “팔달문 성곽이 이어지면 정조대왕이 건립한 수원화성의 원형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팔달문 성곽잇기는 일제강점기에 강제 훼손된 수원화성의 원형을 되찾는 사업”이라며 “사업이 완료되면 수원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세계문화유산 화성의 진면목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이번 사업으로 정조가 만든 시장이 철거된다는 일부 주민의 주장은 타당하지 않다”며 “당초의 시장은 성곽 밖에 있었지만, 성곽이 철거된 후 성곽이 있던 터까지 확장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노해리 기자 ]

노해리 기자 haeri@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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