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올 뉴 렉스턴, 험로돌파와 넓은 실내…'차박에 최적화'

2021.03.30 06:00:0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외부 활동이 축소되자 캠핑이나 차박으로 눈길을 돌리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캠핑과 차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국내외 대형 SUV 또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일상생활과 여가활동 모두를 충족시킬 수 있는 도심형 SUV가 인기를 끌며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상생활과 정통 오프로드 SUV 성격을 모두 담은 쌍용차 올 뉴 렉스턴을 시승했다.

 

우선 올 뉴 렉스턴은 이전 모델보다 외관을 완전히 변경했다. 전면부의 큼직한 다이아몬드 셰이프(Diamond-Shaped) 라디에이터 그릴은 렉스턴의 견고한 이미지를 이끌었다.

 

ㄷ자 형태의 4구 풀 LED 헤드램프는 렉스턴의 전면부 모습을 고급스럽게 만들어 준다. 후면은 가로로 배치된 T 형상의 리어램프를 중심으로 하단의 범퍼라인을 하나의 직사각형 구도로 배치해 안정감을 더해준다. 차량 문을 열자 전동식 사이드 스텝이 탑승을 돕는다.

 

 

올 뉴 렉스턴의 실내 공간은 기존의 렉스턴과 동일한 대시보드 및 센터페시아의 구성을 그대로 유지했다.

 

큰 차이점은 계기판이 아날로그 방식이 아닌 디지털 방식이 적용됐다는 점이다. 12,3인치 풀 디지털 클러스터는 운전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한눈에 제공했다.

 

센터페시아에 중앙에 위치한 디스플레이는 이전 모델과 같은 9인치가 적용됐다. 디스플레이가 커지고 있는 시점에 9인치 모니터는 다소 아쉬웠다. 이외에도 스티어링 휠과 기어 노브는 이전 모델과 완벽한 대조를 이뤘다.

 

출발에 앞서 시동을 걸었는데 예상과는 달리 디젤엔진의 소음과 진동이 차량 내부로 유입되는 것을 잘 차단됐다.

 

 

올 뉴 렉스턴은 2.2 디젤 터보엔진에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최고출력은 202마력, 최대토크는 45.0kg·m로 이전 모델보다 15마력, 2.2토크가 향상됐지만 프레임바디와 4륜구동의 탑재로 2170kg의 공차중량을 가진 렉스턴에는 다소 작게 느껴진다.

 

초반 가속력은 조금 느리지만 이후 탄력을 받으면서 부드럽게 치고 나간다. 지상고가 높아 고속에서 차체가 흔들릴 것 같다는 불안감이 있었지만 차츰 안정적인 고속주행을 선보였다.

 

렉스턴은 프레임 바디의 특성상 모노코크 바디의 SUV보다 딱딱한 승차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가죽시트의 쿠션감이 이런 프레임 바디의 불편한 승차감을 감소시켜 준다.

 

스티어링 휠은 차량 크기와 무게와는 달리 가볍게 움직였다. 또한 랙 타임(R-EPS) 방식의 스티어링을 탑재해 스티어링휠 조작시 민첩하게 차량을 조향해 준다.

 

실내소음은 상당히 잘 잡아준다. 일체형 하우징 적용으로 떨림과 소음을 동시에 개선한 결과다. 언더보디에 방진고무를 활용한 10개의 보디마운트와 펠트 소재 휠하우스 커버 등을 통해 노면 소음에도 신경을 쓴 것을 볼 수 있었다.

 

목적지인 장산 전망대를 가는 길에 만난 비포장도로에서 이 차의 진가를 볼 수 있었다. 높은 지상고로 울퉁불퉁한 노면을 거침없이 돌파했고 4륜구동은 노면 접지력을 강화해 험지 돌파에 도움을 줬다.

 

 

본격적인 차박을 하기 위해 2열 시트를 폴딩했는데 완전히 평탄화가 되지 않고 18도 정도의 각도로 2열시트가 올라가 있어 다소 아쉬웠다. 편안하게 차박을 위해서는 차박 패키지에 포함된 에어매트가 필요할 것 같았다.

 

올 뉴 렉스턴은 2865mm의 휠 베이스로 폴딩 시 1977ℓ의 넉넉한 공간을 확보해 성인 남자 2명이 누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올 뉴 렉스턴은 산악지형과 비포장도로 같은 험로 주파에 강인한 모습을 보이는 정통 오프로드 SUV의 모습과 실내는 프리미엄 SUV의 고급스러움을 잘 표현한 매력적인 차량이었다.

올 뉴 렉스턴의 판매가격은 3695만원부터 4975만원이다.

 

[ 경기신문 = 오재우 기자 ]

오재우 기자 asd132@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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