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엔 수원 일월수목원·영흥수목원에서 쉼 즐겨요

2021.03.31 10:29:16 6면

지난해 하반기 공사 시작 주변 경제효과 기대
2월 공사현장서 트럭 전도 사고 발생 안전관리 미흡 지적도

 

 

수원지역 두 곳에 수목원이 내년 준공을 목표로 조성되고 있다. 지역을 대표하는 수목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지만 일부 공원에서는 안전 조치 미흡 등으로 논란이 일고 있다.

 

31일 수원시에 따르면 서수원권인 장안구 천천동 일원에는 ‘일월수목원(가칭)’, 동수원권인 영통구 원천동 일원에는 ‘영흥수목원(가칭)’을 조성하고 있다. 두 수목원 모두 오랜 준비를 거쳐 지난해 하반기에 공사를 시작했고, 2022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일월수목원은 일월공원 내에 10만1500㎡ 규모로 조성된다. 체계적인 식물 수집·연구, 생태 보전, 생태 교육 등 공익적인 역할을 하는 수원시의 ‘생태랜드마크 수목원’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생태정원’과 ‘웰컴정원’, 전시온실, 방문자센터 등이 들어선다. 지상 1층·지하 1층 규모 방문자센터 건립을 시작으로 예정된 공정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일월수목원 조성에 따른 경제적 효과도 기대된다. 2017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수원(일월) 수목원 조성공사 타당성 조사’에 따르면 일월수목원 조성 사업의 B/C(비용편익 분석)는 1.489, NPV(순현재가치)는 275억3700만 원이었다. B/C가 1 이상이면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한편 영흥수목원에는 3422㎡ 규모의 비지터(방문자) 센터와, 전시온실, 주제정원, 생태숲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주제정원은 기존 논경작지의 일부를 남겨 경관을 전시하는 ‘논 전시원’과 다양한 수국(水菊)을 볼 수 있는 ‘수국원’, ‘그래스원’, ‘암석원’ 등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영흥수목원이 들어서는 영흥공원은 1969년 공원 지정 후 재정 확보의 어려움으로 인해 공원으로 조성되지 못했다. ‘도시공원일몰제’ 시행에 따라 2020년 7월까지 공원을 조성하지 않으면 도시공원에서 해제돼, 난개발을 막으려면 공원 조성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이에 수원시는 ‘민간공원 특례사업’ 방식을 전국 최초로 추진해 영흥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민간공원 특례제도는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을 민간자본으로 조성한 후 수원시가 기부채납을 받는 형식이다. 공원 조성에 투입되는 막대한 예산을 절감하고, 난개발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대우건설이 진행 중인 영흥공원 조성 공사현장에선 지난 2월 대형 트럭이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해 안전 조치 미흡이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또 같은 현장에서 지난달 6만t 규모로 추정되는 불법 폐기물이 매립된 사실이 공사 중 발견되기도 해 안전사고 외에도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노해리 기자 haeri@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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