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품귀에 멈춘 울산1공장…현대차, 아산공장도 '휴업' 검토중

2021.04.07 14:34:54

 

현대자동차의 울산1공장이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오는 14일까지 휴업에 돌입한다.

 

울산1공장은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와 소형 SUV를 생산하는 공장이다.

 

차량용 반도체는 미국 텍사스 한파에 따른 삼성전자·NXP 공장 가동 중단, 대만 TSMC 화재, 일본 르네사스 화재 등 반도체 주요 업체의 생산 차질이 발생하며 전 세계적으로 품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현대자동차는 아이오닉5 구동 모터를 생산하는 현대모비스 설비 일부에 문제가 생겨 휴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업계는 일주일간 울산1공장이 휴업할 경우 코나는 6000대, 아이오닉5는 6500대 가량 생산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쏘나타와 그랜저를 생산하는 아산공장도 휴업을 검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폭스바겐, 포드, GM, 혼다 등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은 이미 연초부터 감산과 생산중단을 반복하고 있다.

 

완성차업체들이 생산에 차질을 빚으며 협력업체들 역시 감산에 들어간 상태다.

 

자동차산업연합회(KAIA)가 53개 부품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 부품업체의 48.1%가 차량용 반도체 수급차질로 생산 감축 중이며 72%는 수급차질이 올해 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정보 업체 IHS마킷은 반도체 부족으로 올해 1분기 전세계 자동차 생산이 100만대 가량 줄어들 것으로 내다 봤다.

 

노근창·박찬호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자동차 반도체의 공급 부족은 2분기 말부터 일정 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경기신문 = 오재우 기자 ]

오재우 기자 asd132@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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