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 정조 9년(1785), 국왕 호위 전담부대인 장용위(壯勇衛)가 설치됐고, 총책은 장용영병방이라 했다. 그리고 무과 출신의 정예금군을 두어 국왕의 호위를 담당하는 친위체제로 만들었는데, 이후 규모가 더 확대되면서 하나의 군영으로 발전된 금위조직이 바로 장용영(壯勇營)이다.
장용영은 크게 내영과 외영으로 나눠졌고, 내영은 도성을 중심으로, 외영은 수원화성을 중심으로 운영됐다.
그 중 장용대장의 지휘아래 장용영 군사들이 화성행궁을 교대로 지키는 의식행사, ‘수문군 교대의식’이 10일부터 오는 6월 27일까지 화성행궁 신풍루에서 선보인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2시에서 5시까지 30분 단위로 교대하며, 출연진 30여 명은 모두 수원시 거주 학생이나 직장인 등으로 구성돼 있다.
조종래 담당은 “지난해엔 50여 명의 시민이 참여했는데, 올해는 29명 정도 출연할 예정”이라며, “12시 정도에 모여 배역을 정하고 리허설을 마친 후 3시간 동안 행사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안전한 수문군 교대의식 행사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 진행할 예정이다. 문의 031-290-3575(수원문화재단 화성콘텐츠팀)
[ 경기신문 = 강경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