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정원
장르: 드라마
감독: 박선주
출연: 한우연, 전석호, 정다은, 오민애, 유재명, 염혜란
“네가 괜찮은지 알고 싶어”
박선주 감독의 영화 ‘비밀의 정원’은 가족 모두가 비밀로만 간직하던 사건에서 한 걸음 나아가 서로를 보듬으며 이해하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로 8일 국내에서 개봉했다.
이사를 준비하며 행복한 미래를 꿈꾸는 정원(한우연)과 상우(전석호) 부부. 어느 날 정원에게 “윤정원 씨 본인 맞으시죠? 10년 전 사건 관련해서 말씀드릴 게 있다”며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온다.
이에 정원은 말하고 싶지 않았던 과거를 떠올리게 되고, 다정하고 든든한 이모 혜숙(염혜란)과 이모부 창섭(유재명) 등 평화롭던 가족들의 일상에도 변화가 찾아온다.
공개된 예고편 속 정원이 “결혼하기 전에 말했어야 하나보다. 속이는 기분이 든다”고 털어놓자 혜숙은 “너 잘못한 거 하나도 없다. 이모 말 알아들어”라고 토닥인다.
또 상우가 “우리 그런 거 말고 다른 얘기 해야하지 않을까”라고 묻자 정원은 “나 오빠한테 그런 얘기 하고 싶지 않아”라고 답한다.
극 중 부부로 호흡을 맞춘 한우연과 전석호는 “‘비밀의 정원’은 모두가 알고 있지만 감추고 싶었던 비밀이 서서히 드러나는데 사실 그 일로 인해 와해될 수 있는 가족이지만 서로 도와주고 같이 성장해나가는 영화”라고 소개했다.
한우연은 정원 역에 대해 “오래된 상처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씩씩하고 책임감 있는 인물”이라며 “전반적으로 가족에 대한 애착이 굉장히 커서 본인의 아픔과 상처를 이야기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어둡지만은 않다”라고 설명했다.
전석호는 극 중 명장면으로 온 가족이 모여 옥수수를 먹는 모습을 꼽으며 “가족이라는 키워드에 가장 적합한 장면이 아니었나 싶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