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통령 선거 적합도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선두에 올랐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일주일 만에 지지율이 대폭 하락하며 2위에 머물렀다.
8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 전문회사가 실시한 4월 1주차 전국지표조사(NBS·National Barometer Survey)에 따르면 이 지사는 24%의 지지율로 차기 대선 선호도에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윤 전 총장은 지난번 조사보다 7%p 하락한 18%로 2위를 차지했으며,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10% 지지율로 3위를 유지했다.
홍준표 국회의원(무소속·대구 수성구을)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4%)가 그 뒤를 이었으며 오세훈 서울시장(3%), 정세균 총리·유승민 전 국회의원(2%), 심상정 국회의원(정의당·고양시갑)·김부겸 전 장관(1%) 등 순으로 집계됐다.
민주당 지지층은 이 지사(43%)를 가장 많이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그 다음으로는 이 전 대표(23%)를 선호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은 49%가 윤 전 총장을 지지했다.
이 지사는 진보층(41%), 40대(41%)에서 모두 40%대 초반의 지지율을 이어가며 이 전 대표와 20~30%p의 격차를 유지했다. 또 4·7재보선 과정에서 민주당을 이탈했던 20대 이하(17%)와 30대(29%)에서는 오히려 소폭 결집하며 윤 전 총장과 이 전 대표에 최소 9%p, 최대 18%p 큰 폭으로 앞섰다.
이 지사에 대한 중도층 지지율은 1%p 하락해 24%로 조사됐으며, 지난번 조사보다 4%p 하락한 윤 전 총장(20%)과 4%p 격차를 냈다. 이 지사는 서울·충청·PK·TK 등 호남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하는 추이를 보였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2%, ‘국민의힘’ 28%, ‘정의당’ 6%, ‘국민의당’ 4% 등 순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긍정적 평가 40%(1%p↑), 부정적 평가 55%(1%p↓)로 이전 조사 결과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5~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3591명을 대상으로 접촉해 1004명이 응답(응답률 28.0%)했다. 국내 통신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조사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확인하면 된다.
[ 경기신문 = 이지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