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올림픽마케팅 본격화

2004.08.04 00:00:00

아테네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삼성 수뇌부가 그리스를 중심으로 유럽에 총집결해 본격적인 올림픽마케팅에 나선다.
4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번 올림픽 기간에 400여명의 임직원들이 대거 아테네로 출장을 떠난다.
이건희 회장이 13일 개막식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 참석을 위해 오는 6일 그룹 업무용 비행기편으로 출국하고 삼성전자 최고경영자(CEO)인 윤종용 부회장도 비슷한 시기에 아테네로 떠난다.
삼성전자는 또 이기태 정보통신총괄 사장, 황창규 반도체총괄 사장, 이상완 LCD총괄 사장, 최지성 디지털미디어총괄 사장 등 사장단도 총출동하고 스포츠마케팅 담당자, 무선총괄 마케팅담당자, 구주지역 담당자, 홍보대행을 맡은 제일기획 관계자들도 출장대열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 회장이 헝가리와 슬로바키아의 삼성전자 현지법인과 삼성SDI 헝가리공장 등 유럽 사업장을 잇따라 방문할 계획이이어서 김순택 SDI 회장과 강호문 삼성전기 등도 유럽행 비행기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이 회장 주재로 현지에서 사장단회의를 여는 한편 후원사의 이점을 최대한 살려 거래선 CEO 등을 초청해 경기를 함께 관람하는 `의전 마케팅'도 벌인다.
삼성은 지난 7월 아테네 베니젤로스공항 출국장 입구에 1.8m 높이의 휴대전화 조형물을 설치하는 등 본격적인 브랜드 마케팅에 들어갔다.
삼성은 150여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대회에서 대형 옥외광고, 홍보관 운영 등을 통해 세계 유수 기업들과의 브랜드 홍보전에서 조금도 밀리지 않겠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또 주경기장 부근 320평 규모의 `삼성 홍보관'은 선수와 가족들의 만남의 장, 메달리스트 인터뷰 장소 등으로 개방하고 삼성전자의 모든 휴대전화를 비치해 무료 국제전화를 걸 수 있도록 했다.
윤 부회장은 특히 개막 전날인 12일 아테네에서 성화봉송 주자로 참가할 예정인데 이번 대회까지 합치면 6번째 성화봉송을 하게 돼 기네스북에 오를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대회기간 임직원 및 바이어들의 숙소로 쓰기 위해 아테네 호텔 3곳을 통째로 임대했다.
삼성 관계자는 "처음 후원사로 참가한 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 때 32억달러였던 삼성의 브랜드 가치는 시드니올림픽과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을 거치면서 125억달러로 성장했고 시드니 대회 때 5.2%였던 휴대전화 시장점유율도 12.5%로 높아졌다"며 "이번 올림픽이 또 한번의 도약 기회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표명구기자 mgpyo@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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