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스타리아 vs 토요타 시에나…미니밴 열풍 속 '한일 대결'

2021.04.13 13:38:29 5면

 

13일 국내 미니밴 시장에 현대차의 스타리아와 토요타의 시에나가 출사표를 던지면서 한일전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여행에 대한 갈증이 차박과 캠핑의 유행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차박과 캠핑에 적합한 SUV와 미니밴(RV) 차량의 수요도 점차 늘고 있는 상황이다.

 

27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가 2015~2020년 5년 간 국내 승용차시장의 수요변화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SUV/RV 판매 비중은 2015년 41.4%에서 지난해 52.3%로 10.9%포인트 급증했다. 

 

이처럼 SUV, RV 차량의 수요가 늘면서 미니밴 시장에도 신차가 쏟아지며 활기를 띄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기아가 카니발 풀체인지 모델을 출시한데 이어 올해 2월 혼다는 뉴 오딧세이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해 시장 선점에 나섰다.

 

또한 13일 현대차와 토요타가 각각 스타리아와 시에나를 출시하며 미니밴 시장에 한일전 형태의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현대차의 스타리아는 상용차 이미지가 강했던 스타렉스의 후속 모델로 미니밴 시장을 겨냥해 출시한 다목적 밴이다.

 

스타리아는 용도에 따라 승용 고급 모델 ‘스타리아 라운지’와 일반 모델 ‘스타리아’ 두 가지 라인업으로 운영된다. 스타리아 라운지는 7인승과 9인승으로 구성되며, 스타리아는 투어러(9·11인승)와 카고(3·5인승) 등 고객의 다양한 목적에 맞춰 좌석을 구성했다.

 

파워트레인은 디젤과 LPG 두 가지로 운영된다.

 

디젤은 R 2.2 VGT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177PS(마력)과 최대토크 44.0kgf·m의 동력성능을 갖추면서도 자동변속기 기준 10.8km/ℓ의 높은 연비를 달성했다. 

 

LPG의 경우 스마트스트림 LPG 3.5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40PS, 최대토크 32.0kgf·m의 동력성능을 갖췄다.

 

스타리아는 이용 목적에 따라 디자인과 사양을 차별화해 기본 판매 가격이 2726만원부터 4135만 원 사이로 책정됐다.

 

 

토요타의 시에나는 4세대 완전 변경 모델로 국내시장에 최초로 출시되는 하이브리드 미니밴이다.

 

시에나는 저중심 TNGA 플랫폼을 적용해, 미니밴의 핵심 가치인 실용성과 편안함을 유지하면서도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같은 강인하고 역동적인 외관 디자인과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구현했다.

 

시에나는 2WD(전륜)과 AWD(4륜) 두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2.5ℓ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가 조합돼 시스템 총 출력 246마력과 함께 복합 연비 기준 2WD는 14.5km/ℓ,로 스타리아(10.8km/ℓ)보다 높은 연비를 실현했다.  

 

가격은 AWD 모델 6200만원, 2WD 모델 6400만원이다.

 

현재 국내 미니밴 시장은 지난해 8월 풀체인지한 카니발이 독주하고 있다. 스타리아는 카니발과 같은 플랫폼을 사용해 비슷한 가격과 편의사항으로 아성에 도전한다. 다만, 친환경 자동차가 각광받고 있는 상황에서 단종 시기가 앞당겨지고 있는 디젤 엔진을 사용한 점은 부담으로 작용한다.

 

시에나는 최근 국내 선호도가 높은 하이브리드 모델로 높은 연비를 자랑하지만,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과 일본 불매운동 여파가 복병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스타리아는 미래지향적인 외관과 극대화된 공간 활용성으로 미래형 모빌리티의 경험을 선제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차량”이라고 말했다.

 

타케무라 노부유키 토요타코리아 사장도 "국내 최초의 하이브리드 미니밴으로 출시되는 뉴 시에나는 ‘가다 서다’가 많은 도심 주행에서 효과적으로 연비를 절감할 수 있는 환경 친화적인 자동차다"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오재우 기자 ]

오재우 기자 asd132@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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