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7주기] 잊지 말아야 할 4월 16일, ‘국민 안전의 날’

2021.04.14 17:40:05 11면

 

여객선 세월호를 타고 수학 여행길에 올랐던 단원고 학생, 교사들과 여행객들이 돌아오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2014년 4월 16일. 이날을 기억해야 하는 또 다른 이름은 ‘국민 안전의 날’이다.

 

‘국민 안전의 날’은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안전의 중요성을 되새기자는 의미로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의해 2015년 제정된 국가기념일이다.

 

관련법에 따르면 국가는 국민의 안전의식 수준을 높이기 위해 매년 4월 16일을 국민 안전의 날로 정해 필요한 행사 등을 진행하게 된다. 또 국가는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안전점검의 날과 방재의 날을 정해 필요한 행사 등을 할 수 있다.

 

행정안전부는 2015년부터 ‘국민 안전의 날’ 기념행사를 진행해왔으나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증가세에 따라 취소했다.

 

 

행정안전부 안전문화교육과 관계자는 14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기념행사를 진행하지 못한다”면서 온라인 채널을 통해 전해철 장관의 안전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2018년 ‘국민 안전의 날’을 맞이해 “4월 16일을 국민 안전의 날로 정한 것은 세월호 아이들에게 한 약속, 반드시 대한민국을 안전한 나라로 만들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의미를 전한 바 있다.

 

다시금 무고한 희생이 일어나지 않기 위해서는 국민 안전의 중요성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국민 누구나 자료를 쉽게 찾아 이용할 수 있도록 국민안전교육포털을 운영하고 있다. 눈여겨볼 점은 생애주기를 ▲영유아기 ▲아동기 ▲청소년기 ▲청년기 ▲성인기 ▲노년기 등 6개로 나눠 맞춤형 안전 정보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생애주기별 안전교육’은 개인이 성장단계별 특성에 따라 갖춰야할 안전역량을 충족할 수 있도록 하는 분야별 교육으로, 세부영역은 생활과 교통, 자연재난, 사회기반체계, 보건, 범죄 분야 안전이다.

 

신체발달이 왕성하지만 미성숙하여 보호자에게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안전교육 의존기인 0~5세 영유아기부터 행동의 허용기준을 배우는 안전교육 준비기 6~12세 아동기, 집단 및 개인 정체성이 발달하는 안전교육 성숙기 13~18세 청소년기를 위한 일반교육 자료와 쉬운 이해를 돕는 동영상 교육 자료가 마련돼 있다.

 

승강기 안전이나 낙상 예방, 화재·지진 대피 요령이나 야외활동 위험 인지 등을 배울 수 있다. 물론 안전교육 독립기인 19~29세 청년기와 안전교육 확대기와 성찰기인 30~64세 성인기, 안전교육 유지기인 65세 이상 노년기를 위한 정보도 이용 가능하다.

 

 

한편 생명이 존중되고 인간의 존엄성이 확보돼 모두가 안전하게 살아가는 날을 이루기 위해 세월호 유가족들과 피해 당사자들이 의지를 모아 참사 1488일째인 2018년 5월 12일 생명·안전·약속 4·16재단을 창립했다.

 

아이들이 마음껏 꿈꾸는, 일상이 안전한 사회를 비전으로 하는 4·16재단은 생명과 안전이 존중되는 사회를 위해 행동하는 이들을 지원하며,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과 피해자 치유 및 생계지원 기반 마련뿐 아니라 안전사회 건설을 위한 지원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신연경 기자 shinyk@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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