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기업용 SSD 신제품 양산…"4GB 영화 1초만에 저장"

2021.04.15 13:17:15

 

SK하이닉스는 데이터센터에 사용되는 기업용 SSD 제품 ‘PE8110 E1.S’의 양산을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PE8110 E1.S는 이전 세대 96단 낸드 기반 제품인 PE6110 대비 읽기 속도는 최대 88%, 쓰기 속도는 최대 83% 향상된 제품으로 4GB(기가바이트) 용량의 풀 HD급 영화 한 편을 1초 만에 저장할 수 있다.

 

최대 용량 제품인 PE8110 8TB(테라바이트)의 경우 2000편의 영화를 하나의 SSD에 담을 수 있다.

 

SK하이닉스는 이처럼 제품의 성능을 대폭 개선하면서도 전력 사용량은 이전 세대와 동일한 수준으로 맞춰 에너지 효율성을 높였다.

 

또한 이 제품은 OCP(Open Compute Project) 규격을 만족시킨 것으로 인정받았다. OCP는 전세계 데이터센터 관련 주요 기업들이 참여해 초고효율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및 기업용 SSD의 표준을 논의하는 국제 협의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3월 말 PE8110 E1.S에 대한 내부 인증을 완료했으며 5월 중 주요 고객에 제공할 예정이다.

 

앞서 SK하이닉스는 2019년 6월 세계 최초로 128단 4D 낸드 개발에 성공했고 이후 128단 낸드 기반의 기업용 SSD 제품 세 가지(SATA SE5110·PCIe Gen3 PE8111 E1.L·PE8110 M.2)를 개발해 양산해 왔다.이번 PE8110 E1.S 양산으로 회사는 이 분야 제품군의 ‘완전한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완전한 라인업이란 128단 4D 낸드 기반 기업용 SSD 제품 중 SATA와 PCIe의 폼팩터(Form Factor·제품의 외형이나 크기, 물리적 배열)를 모두 갖춘 것을 의미한다.

 

SK하이닉스 이재성 부사장(Solution제품개발담당)은 “당사는 이번 양산을 통해 완전한 제품 라인업을 갖춰 고객들이 HDD를 SSD로 대체할 수 있는 선택의 폭을 넓혔다”고 말했다. 이어 이 부사장은 ”저전력이 강점인 SSD는 HDD 대비 94% 이상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어 환경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회사의 ESG 경영을 강화하는 데도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오재우 기자 ]

오재우 기자 asd132@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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