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내리는 세월호 참사 7주기… 전국 곳곳 노란리본 물결

2021.04.16 14:21:36

안산 화랑유원지서 ‘세월호 참사 7주기 기억식’ 등 전국서 추모식

 

세월호 참사 7주기인 16일 봄비가 내리는 전국 곳곳에서 추모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세월호 참사 7주기 기억식’이 이날 안산 화랑유원지 제3주차장에서 펼쳐진다. 기억식에는 유은혜 교육부 장관, 전해철 행안부 장관, 문성혁 해수부 장관을 비롯해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윤화섭 안산시장 등과 4.16가족협의회 회원, 시민 등이 참석해 기억영상을 공유하고 추모사 낭독 등의 시간을 갖는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2014년 완공되는 안산 생명안전공원 선포식도 함께 열려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사고 해역인 진도 팽목항에선 오전 10시부터 7주기 기억식이 진행 중이다. 세월호 선체 앞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기억사 낭독, 연대사 낭독, 추모공연, 결의문 낭독 등 순으로 진행된다. 오후 1시40분부터 오후 4시까지는 팽목항 세월호기억관 앞에서 추모 공연 등이 이어진다.

 

세월호 출발지였던 인천 부평구 인천가족공원 내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추모관’ 옆 광장에서도 오전 11시 일반인 희생자 7주기 추모식이 열렸다.

 

세월호 목적지였던 제주에선 오후 4시부터 제주시 봉개동 세월호 제주기억관에서 추모문화제r가 열린다. 세월호 제주기억관의 세월호 참사 7주기 준비위원회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는 가수 장필순과 가수 강허달림, 극단 오이 등이 참여한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도 이날 JDC 엘리트빌딩 1층 정원에서 세월호 추모 공간을 운영한다.

 

이밖에도 서울과 광주, 울산, 강원, 충청 등 전국 각지에 분향소가 차려져 문화제·전시회 등 추모 행사가 이어진다.

 

특히 안산시는 올해 행사는 코로나19 여파로 99명만 참석할 수 있는 점을 살펴 온라인 추모공간(www.416spring.com)을 개설해 누구나 사이트를 찾아 편지 전달, 온라인 피케팅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온라인으로 추모할 수 있도록 했다.

 

[ 경기신문 = 노해리 기자 ]

노해리 기자 haeri@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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