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자율주행' 추정 사고로 2명 사망…"운전자 없었다"

2021.04.19 14:06:13

조수석, 뒷자석 남성 2명 사망…오토파일럿 오작동 추정
머스크 "오토파일럿 사고위험 10배 낮아"

 

미국에서 운전자 없이 주행하던 테슬라 차량이 나무와 충돌해 탑승자 2명이 숨졌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 북부에서 테슬라 모델S가 나무와 충돌해 조수석에 탑승한 59세 남성과 뒷좌석에 탑승한 69세 남성이 사망했다. 운전석에는 아무도 앉아있지 않았다.

 

당국은 운전석에 사람이 없었던 점을 들어 테슬라의 오토파일럿(반자율주행) 기능을 이용하다 오작동으로 발생한 사고로 보고 있다.

 

이번 사고로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기능을 완전 자율 주행으로 과장 광고한 테슬라에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테슬라코리아 홈페이지에는 운전대에서 손을 놓고 장시간 주행하는 영상을 선보이고 있다. 심지어 영상 후반에는 사람이 탑승하지 않은 채로 자동주차를 시행하고 있다.

 

테슬라는 오토파일럿 기능을 ‘풀 셀프-드라이빙’이라고 밝히며 완전 자율 주행이 가능한 것처럼 홍보하고 있다.

 

하지만 오토파일럿 기능은 자율 주행 2단계로 완전 자율 주행인 가능한 5단계 수준에는 한참 미치지 못한다.

 

자율 주행 2단계는 운전을 보조하는 기능으로 모든 운전상황을 운전자가 항상 주시하며 주행 조건이 자율주행 단계를 초과할 경우 즉각 운전자가 대처해야 하는 단계다.

 

전기차 배터리 안전성에 대한 논란도 도마 위에 올랐다.

 

차량 사고 직후 배터리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소방관들의 화재 진압에는 4시간이 소요됐다. 전기차의 경우 배터리 내부에 에너지를 저장하고 있어 화재 또는 폭발의 위험성이 크다.

 

하지만 테슬라는 화재가 발생할 경우 불을 끄기보다 다 타버릴 수 있게 두라는 내용의 지침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사고 발생 몇시간 전 일론머스크 테슬라 CEO는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기능이 평균 차량보다 사고 위험이 10배 더 낮다"고 트위터에 올렸다.

 

[ 경기신문 = 오재우 기자 ]

오재우 기자 asd132@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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