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어색하기만 했던 비대면 행사들은 어느새 우리에게 익숙한 풍경이 됐다. 이전에는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해 우왕좌왕하던 온라인 화상회의도 이제는 척척 해낼 정도다.
이렇듯 대면 중심이던 다양한 방식의 ‘소통’이 온라인으로 자리를 옮긴 지 벌써 1년이 넘었다. 그리고 앞으로 맞이해야 할 일상 또한 당분간은 피해갈 수 없는 현실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공간에서의 비대면 소통은 여전히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게 사실이다. 아마도 선택의 여지 없이 그저 상황에 끌려왔기에, 전문적인 지식은 커녕 개념 정리조차 되지 않은채 시작된 일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물론 예외도 있겠지만 말이다.
서론이 길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러한 시기에 ‘온라인 소통을 위한 디지털 활용법’이란 책이야말로 누구에게나 필요하고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줄 수 있을 듯하다. 특히 어떤 방식으로 온라인 소통을 시작해야 할 지 막막한 이들이라면 더욱 관심을 가져볼 만한 책으로 생각된다.
◆온라인 소통을 위한 디지털 활용법/홍숙영·유상호 지음/내하출판사/237쪽/2만 원.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을 보다 효과적으로 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길잡이 역할을 하고자 한다”는 저자의 말처럼, 책은 다양한 주제들을 세세하게 아우르며 친절하게 온라인 세상을 보여준다. 적절하게 삽입된 사진과 그림, 도표 등은 책을 보다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만드는 포인트로 작용한다.
책은 크게 9개의 장으로 구성돼 있다. ▲온라인 플랫폼의 종류와 특징 ▲온라인 회의 준비 ▲온라인 자료 공유와 클라우드 ▲효과적인 피드백 ▲온라인 일정관리 프로그램 ▲온라인 매너와 에티켓 ▲온라인 프레젠테이션 ▲온라인 토론 ▲저작권의 이해 등이 그것이다.
성공적인 재택근무를 위한 노하우가 궁금하거나, 혹은 성공적인 온라인 피드백 주고받기와 성공적인 온라인 프레젠테이션 기법, 온라인 토론에 필요한 능력 등을 배우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자. 매너나 에티켓에 관한 얘기는 당연히 기본으로 들려준다.
저자 홍숙영은 이화여자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국립파리2대학교에서 언론학 석사학위와 커뮤니케이션 박사학위를 받았다. 스토리텔링 전문가이자 작가로 활동 중이며, 현재 한세대학교 미디어영상광고학과 교수와 미디어센터장, 융합스토리텔링 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 경기신문 = 강경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