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레전드’ 신화용, 내달 1일 수원-포항 축하 속 빅버드서 은퇴

2021.04.29 16:50:43 11면

수원-포항, 5월 1일 수원월드컵경기장 맞대결 전 은퇴식 진행
신화용 “수원-포항전 열리는 날 은퇴식…의미 더욱 각별” 소감

 

K리그를 대표하는 레전드 신화용 선수가 본인이 몸담았던 수원삼성블루윙즈와 포항스틸러스의 축하 속에 30여 년 축구 인생 1막을 마무리한다.

 

수원과 포항은 “5월 1일 수원월드컵경기장(빅버드)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1 13라운드 맞대결에 앞서 양 구단 유니폼을 입고 활약한 신화용 선수의 합동 은퇴식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은퇴식은 양 구단에서 신화용 선수가 활약한 모습을 담은 영상 상영 후 수원에서는 공로패를, 포항에서는 꽃다발을 전달할 예정이다.

 

신화용 선수는 코로나19 방역 규정으로 필드로 내려오지는 못하지만 VIP 단상에서 은퇴 인사를 하고, 양 팀 선수들은 필드에 서서 K리그 레전드의 마지막을 함께 한다.

 

특히 수원은 최고의 활약을 펼친 신화용의 축구 인생을 되돌아보는 포항전 매치데이매거진 스페셜편을 제작해 업로드할 예정이라고 해 기대를 모은다. 신화용은 단신의 약점과 고질적인 허리 통증에도 불구하고, 프로 통산 419경기를 소화했다.

 

2004년 K리그에 데뷔한 그는 2016년까지 포항에서 활약하며 7차례 우승을 거뒀고, 2017년 수원으로 이적 후 2년간 골문을 지키며 전성기 못지않은 0점대 방어율을 선보인 바 있다.

 

2018년 전북과 AFC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는 페널티킥과 승부차기를 세 차례나 막아내며 수원의 4강 진출을 이끌었다. 또한 K리그 300경기 출전을 기념해 수원 팬들에게 ‘걱정하지 말고, 설레여라’라는 문구가 새겨진 팔찌를 선물하며 짧지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신화용은 “수원-포항전이 열리는 날 은퇴식을 치를 수 있어 의미가 더 각별한 것 같다. 배려해준 수원 구단에 감사하다”며 “코로나19로 인해 팬들을 가까이서 뵙지는 못하지만, 종식되면 수원 팬들과 다시 만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2021 K리그 마스코트 반장선거에 입후보한 수원의 아길레온과 포항의 쇠돌이는 신화용 선수 은퇴식을 맞아 경기 전 수원월드컵경기장을 함께 돌며 합동 유세를 펼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신연경 기자 shinyk@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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