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곡으로 착취적 관계 비판한 아일리시 "어디서나 일어나는 일"

2021.05.04 06:43:42

"나쁜 경험 없는 여성 본 적 없어…착취자들에 대한 공개 서한"

 

최근 미성년자에 대한 착취적 관계를 비판하는 내용의 신곡을 발표한 팝스타 빌리 아일리시(20)가 "이상하거나 나쁜 경험을 해본 적이 없는 소녀, 혹은 여성을 한 명도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3일 보그 영국판과 외신에 따르면 아일리시는 보그 영국판 6월호와의 인터뷰에서 "(신곡은) 착취자들에 대한 공개 서한이다. 그들 대부분은 남자"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Z세대의 아이콘'으로 세계적 인기를 누리는 아일리시는 정규 2집 '해피어 댄 에버'의 7월 발매를 앞두고 지난달 새 싱글 '유어 파워'를 공개했다.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에 아일리시가 "권력을 남용하지 말라"(Try not to abuse your power)는 경고를 읊조리는 곡이다. 연장자인 남성이 어린 여성, 특히 미성년자를 성적으로 이용하고 통제하는 것에 대한 비판으로 해석되고 있다.

 

아일리시는 "사람들이 내가 말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알아내려고만 하지 말고 내 이야기를 들었으면 한다. 이 노래는 특정한 한 명에 대한 이야기가 전혀 아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자신이 음악산업계에 있기 때문에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이라는 인식에는 "아니다. 이런 일은 어디에서나 일어난다"고 반박하며 "어린 소년들도 지속해서 이용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당신이 누구이든지, 어떤 삶을 살고 어떤 사람들과 어울리든지, 얼마나 강하거나 똑똑하든지와 상관없이 언제나 이용당할 수 있다"며 "이는 가정폭력이나 미성년자 의제강간에서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헐렁한 옷을 '트레이드마크'처럼 고집해온 아일리시는 이번 보그 인터뷰에서 몸에 붙는 코르셋 드레스에 라텍스 장갑 차림을 한 화보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아일리시는 "기분 좋은 대로 입으면 되는 것"이라며 "성형수술을 하고 싶으면 하라. 남들이 드레스가 너무 작아 보인다고 해도 당신이 입고 싶으면 상관하지 마라. 당신이 보기에 좋으면 좋은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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