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강 "꿈 많은 소년 떠나...선감학원 피해자 상처 치유에 최선 다할 것"

2021.05.06 23:32:41

- 화성시추모공원 방문해 선감학원 피해자 故 김진국씨 추모

 

이재강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6일 선감학원 피해자인 故 김진국(62)씨를 추모했다.

 

김진국씨는 1973년부터 3년간 선감학원에 수용되었다가 탈출한 생존자 중 한명이다.

 

이재강 부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달 30일, 꿈 많은 14살 소년은 정상적인 기초교육조차 받지 못해 줄곧 일용직으로 힘들게 생계를 이어가다가 62세를 일기로 작고했다. 선감학원사건 피해자 중 10번째다”면서 “60~80대 노인이 대부분인 생존 피해자들은 당시의 고통을 못내 간직한 채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의 선감학원사건 진실규명을 기다리며 힘겨운 하루하루를 견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제와 박정희 독재정권은 멀쩡한 아이들을 ‘부랑아’로 섬에 가둬두고 강제노동을 시키고 비인간적인 만행을 저질렀다. 4500명이 넘는 피해자들에게 국가가 용서를 구하고 보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부지사는 “경기도는 ‘진화위’ 개시 첫날인 작년 12월 10일 ‘선감학원사건 피해자신고센터’를 통해 선감학원사건 진실규명 신청서를 일괄 제출(104명)했고, 현재까지 127명에 달하는 피해자분들이 진실규명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지난해 7월부터 경기도의료원 취약계층 의료지원 사업을 통해 생활건강 유지에 도움을 드리고, 앞으로도 의료지원과 진실규명 신청지원을 지속 추진하는 한편, 피해자들의 억울한 상처를 치유할 수 있도록 ‘진화위 진실규명 조사’에 적극 협조·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재강 부지사는 이날 선감학원 피해자였던 故 김진국씨를 추모하기 위해 화성시추모공원을 방문했다.

 

[ 경기신문 = 박건 기자 ]

박건 기자 90viru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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