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가 제주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승전보를 올렸다.
수원FC는 8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21’ 14라운드 제주유나이티드와 맞대결에서 3-1로 승리했다.
두 팀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K리그 2에서 나란히 K리그 1으로 승격한 동기 사이지만, 수원FC는 두 번 연속으로 제주를 꺾었다.
수원FC는 전반 17분 첫 골을 넣으며 리드를 가져갔다.
전반 17분 코너킥 상황, 키커 무릴로가 올린 공을 수비수 조유민이 머리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성공했다. 분위기를 탄 수원은 10여 분 뒤 추가골을 넣었다.
추가골의 주인공은 조유민이었다.
전반 28분 이영재가 코너킥을 처리했고, 이를 조유민이 헤딩으로 돌려놓으며 다시 한 번 골망을 갈랐다.
추가골까지 성공하며 득점 차를 2골로 벌린 수원FC는 계속해서 공격을 이어갔다.
전반 43분 이영재가 시도한 날카로운 왼발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와 추가골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2-0으로 시작된 후반, 수원FC는 쐐기골을 터트렸다.
후반 13분 김상원의 침투 패스를 받은 외국인 공격수 라스가 오른발 다이렉트 슈팅으로 팀의 세 번째 골이자 자신의 3경기 연속골을 성공시켰다.
제주는 영패를 면하기 위해 공격을 시도했으나 슈팅의 영점이 맞지 않으며 골문을 벗어났다.
공격을 이어가던 제주는 후반 47분 결실을 맺었다. 페널티박스 안 이창민이 낮고 빠른 오른발 슈팅으로 만회골을 넣으며 제주는 영패를 면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이날 DGB 대구은행파크에서는 대구FC와 인천유나이티와의 대결이 펼쳐졌다.
인천은 경기 시작 9분 만에 실점했다.
미드필드 중앙 지역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세징야가 페널티 지역으로 긴 패스를 올렸다. 이를 페널티지역 안에 있던 정태욱이 머리로 연결했고, 이를 김진혁이 헤더로 마무리하며 골문을 갈랐다.
전반 12분 인천은 실수를 범하며 추가골을 허용했다.
후방에서 한 번에 넘어온 공을 수비수 오반석이 헤딩으로 골키퍼에게 연결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나오며 공이 뒤로 흘렀고, 이를 세징야가 쇄도해 골로 연결했다.
득점에 성공한 세징야는 전반 42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에 맞고 나와 추가골 사냥에는 실패했다.
전반 추가시간 김도혁이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전 인천은 대구의 골문을 노리는데 큰 어려움을 겪었다.
후반 39분 지언학이 아크 정면에서 슈팅을 시도했으나, 대구 골키퍼 최영은이 엄청난 선방을 선보이며 실점 위기에서 팀을 구했다.
후반 43분 인천은 오후성에게 또다시 실점을 허용하며 0-3으로 패했다.
인천은 이날 패배로 지난 2019년 5월 패배 이후 2년 만에 패배를 기록했다.
[ 경기신문 = 김도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