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브라질에서는 코로나19 사망자가 8만2000명을 넘어서면서 월간 최다 기록을 남겼다. 국제위러브유(회장 장길자)는 누적 사망자가 42만 명을 넘는 등 방역에 초비상이 걸린 브라질에 방역물품을 지원하며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한국에 본부를 둔 복지단체 위러브유는 지난 12일 브라질 고이아스주 보건부에 마스크 3000매와 코로나19 진단키트 2200개를 전달했다.
앞서 5일, 빅토르 파리아 고이아스주 보건부 행정 책임자는 시의적절한 지원을 반기며 “이번 도움은 시민들이 전염병에서 해방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영방송 브라질 센트럴 TV의 헤지나우도 주니오르 대표는 “한국에서 시작된 위러브유의 활동이 브라질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펼쳐져 희망 가득한 미래가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기대를 표했다. 물품은 관내 병원 의료진과 환자에게 전달돼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위러브유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브라질 국민들에게 조금이나마 활기를 전하고자 회원들이 정성을 모았다. 자녀를 사랑으로 보살피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지구촌 가족들에게 희망과 행복을 나누겠다”며 지원 취지를 밝혔다.
회원인 베아트리스(23) 씨는 “작은 도움을 통해서라도 모두가 더 힘을 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어려운 상황을 함께 이기고 어서 일상을 회복하길 바란다”며 이웃들을 격려했다.
한편 위러브유는 오는 28일 상파울루 적십자사에 식료품 200세트를 기증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코로나19로 인한 경제활동 위축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가뭄 속 단비 같은 선물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UN DGC(전 DPI·공보국) 협력단체인 위러브유는 가족을 사랑하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긴급구호, 빈곤·기아해소, 물·위생보장, 교육지원 등 다양한 복지 활동을 펼치고 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