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짝퉁 부품' 주의!…현대모비스, 모조부품 제조업체 적발

2021.05.21 13:23:46 5면

 

현대모비스는 자동차 모조부품의 불법 생산과 해외유통이 이뤄지고 있다며, 결함 발생 시 운전자와 승객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모조부품들이 언제든지 국내에도 유통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21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21일 관세청 대구본부세관과 합동 단속을 벌여, 짝퉁 자동차 A/S부품을 제조해 해외로 수출한 업체를 적발했다.

 

경북 김천시에 위치한 제조업체에서 적발된 짝퉁 부품은 15만점에 이르는 브레이크 패드와 완충기로 정품시가 56억원 상당의 물량이다.

 

이 중 5만여 점의 브레이크 패드와 완충기는 지난 2019년 12월~2020년 11월에 걸쳐 UAE, 리비아, 알제리 등의 국가에 이미 수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국산차가 인기를 끌고, 현지 바이어들이 한국으로부터 직수입된 부품을 선호한다는 점을 악용했다.

 

국내 대표적인 자동차부품 업체인 현대모비스의 상표를 불법 도용해 김천에서 브레이크패드를 직접 제조한 뒤, 부산항을 통해 수출했다.

 

또한 중국에서 위조 완충기를 제조해 부산항으로 반입한 뒤, 국내 통관 없이 반송하는 형태로 수출해 해외바이어의 수입조건을 충족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K브랜드임을 강조하기 위해 현대모비스 상표인 ‘BESF1TS(베스핏츠)’와 유사한 ‘NEW BESF1TS KOREA(뉴 베스핏츠 코리아)’상표로 수출했다. 또한 국내 상표권의 효력이 해외에 미치지 않는다는 점을 파악해 중동 현지에 ‘NEW BESF1TS KOREA(뉴 베스핏츠 코리아)’라는 상표를 등록하는 대담함을 보이기도 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브랜드 신뢰와 고객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앞으로도 세계 각국의 사법기관과 협조해 짝퉁 부품을 발본색원할 계획”이라며, “국내에도 유통 가능성이 있는 만큼 자동차 정비 시 정품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고 말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꾸준히 ‘짝퉁 부품’ 단속을 벌여, 지난 2019년 371억원, 지난해는 110억원 어치를 압수해 폐기했다.

 

[ 경기신문 = 오재우 기자 ]

오재우 기자 asd132@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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