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최북단 백령도 하늬해변.진촌마을, 국가생태관광지역 지정

2021.05.27 15:43:16 인천 1면

 

 

 인천시 백령도 하늬해변과 진촌리 마을이 ‘국가 생태관광지역’으로 선정됐다.

 

27일 시에 따르면 환경부는 우수한 생태자원을 지역사회가 자발적으로 보전하고 발전 동력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국가 생태관광지역을 지정하고 있다. 선정되면 생태관광 프로그램 개발·운영, 생태보전 활동, 에코촌·생태관광센터 등 시설 설치, 자연환경 해설사 배치, 홈페이지·블로그 홍보 등의 지원을 받는다.

 

2018년 이후 3년 만에 진행된 이번 공모에 전국 15곳이 신청했고, 인천을 포함한 3곳이 최종 선정됐다. 지난 2013년 도입된 국가 생태관광지역은 현재 전국적으로 26곳에 달하지만 인천은 단 한 곳도 없었다.

 

백령도 하늬해변과 진촌리 마을은 점박이물범(천연기념물 제331호,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해양보호생물)의 국내 최대 서식지로, 최근 1500여 마리만 남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백령도에서는 매년 봄부터 늦가을까지 300여 마리의 점박이물범을 관찰할 수 있으며 하늬해변에는 육안으로 생태관광이 가능한 점박이물범 바위 3곳과 인공쉼터 1곳이 있다. 환경단체와 시민 및 학생모임들의 보호활동도 활발히 펼쳐지고 있다.

 

또 백령도에서 번식하는 멸종위기종인 노랑부리백로와 저어새, 검은머리물떼새와 함께 한반도에서 보기 어려운 신원생대 암석을 볼 수 있는 등 지질·지정학적 가치도 풍부하다.

 

시는 이번 지정을 계기로 섬지역의 심각한 문제인 미세플라스틱, 쓰레기부터 흔적을 남기지 않는 ‘클린하이킹 운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유훈수 시 환경국장은 “인천이 향후 생태관광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관련 조례 제정 등 저변 확대 및 다양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웅기 기자 ]

정민교 기자 jmk2580@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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