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돌풍, 본선 당원비중 확대에도 이어질까

2021.05.30 09:26:29

국민의힘 당대표 예비경선(컷오프)에서 1위를 차지한 '30대·0선' 이준석 후보가 본경선까지 돌풍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과반 득표(50.6%)로 이 후보의 압승을 견인한 일반인 여론조사 반영 비율이 50%에서 30%로 낮아지기 때문이다.

 

반면 이 후보(31.3%)가 나경원 후보(31.8%)에게 근소하게 밀렸던 당원 비율은 50%에서 70%로 높아진다.

 

오랜 기간 당 조직을 다져온 중진 주자들로서는 뒤집기를 노릴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로 컷오프 결과에 본경선룰(당원투표 70%, 일반 여론조사 30%)을 적용해 시뮬레이션한 결과, 이 후보와 나 후보의 격차는 크게 좁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후보의 득표율은 40.9%에서 37.1%로 내려가고, 나 후보의 득표율은 29.1%에서 30.2%로 올라간다.

 

두 후보의 격차는 11.9%포인트에서 6.9%포인트로 줄어든다.

 

주호영 후보 역시 7대3 본선룰에서는 14.6%에서 16.7%로 득표율이 높아진다.

 

이런 구도에서 중진 당권주자들의 단일화까지 이뤄진다면 '이준석 돌풍'을 잠재울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예비경선 득표를 토대로 단일화 결과를 예상해보면 '나경원·주호영 단일후보'의 득표율은 46.9%가 된다. 이는 이 후보(37.1%)를 뛰어넘는다.

 

컷오프 문턱을 넘지 못한 '초선' 김은혜·김웅 의원의 득표율을 모두 넘겨받는다고 가정해도, 이 후보의 최종 득표율은 37.1%에서 42.7%로 소폭 높아지게 된다.

 

나 후보가 홍문표 후보와 단일화하거나(34.8%), 조경태 후보와 단일화하는 경우(35.0%)에는 이 후보를 넘어서지 못하게 된다.

 

다만 중진들의 단일화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데다 단순합산 시뮬레이션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준석 돌풍'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도 적지 않다.

 

이 후보는 30일 통화에서 중진 단일화론에 대해 "유효하지 않은 프레임"이라며 "그게 오히려 기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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