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오프라인 넘나드는 블렌디드 수업…평택지역과 맞닿은 최첨단 비전 교육 "

2021.06.01 06:00:00 7면

경기도교육청 역점정책 Ⅳ . 경기미래학교
⑧평택 비전고등학교

 

평택 비전고등학교는 혁신교육을 선도하는 모델학교로 발돋움하고자 ‘피크비전’을 교육철학으로 학교자치와 미래교육 실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

 

피크비전(PEAK-Bijeon)은 비전고가 실행하는 모든 교육활동을 일컫는다. 급변하는 교육환경에 대비해 뚜렷한 목적의식(Purpose)과 혁신에 필요한 역량(Essentials)을 갖추기 위해 스스로 행동하며(Autonomy), 필요한 지식(Knowledge)을 자발적으로 습득하는 인재 양성을 위해 교육 공동체가 일심동체를 이룬다.

 

 

2013년에 개교한 비전고등학교는 2018년도부터 학생 진로와 흥미를 고려한 학생선택형 교육과정에 맞춰 방과 후 주문형 강좌와 클러스터(공동교육과정)를 확대하는 등 고교학점제 기반 마련을 위해 4년째 고교학점제 선도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평택남부지역 화상센터 거점학교로 지정된 비전고등학교는 최첨단 스튜디오를 구축해 실시간 수업과 온라인 토의 및 협력 수업이 원활히 이루어진다.

 

생태환경융합 교과특성화학교를 운영하기 위해 환경교과를 개설했고, 자기주도학습실 2곳을 융합교과교실로 재구성해 교과융합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게다가 창의융합-지역탐구 프로젝트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이후 대두되는 ‘지역’에 학생 자신의 진로와 연계한 활동을 이어간다. 학생들은 온·오프라인 ‘혼합 수업(Blended Learning)’에 따라 구글 프레젠테이션을 활용해 평택지역에 대한 이해력을 키운다.

 

비전고는 또 교사 공동체인 ‘티처비전’에서 ‘협력적 배움 만들기’라는 연구 주제를 정해 매달 정기적인 모임을 갖는다. 이로써 온라인 수업의 약점으로 평가받는 학생간 학습 격차를 좁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한 한국사 과목은 온·오프라인이 연계되는 혼합 수업이 진행된다. 최근 대면 수업이 실시되고 있는 융합교과실 앞 교과 활동 전시회를 열어 학생들의 만족감이 상당했다.

 

한국사를 통해 학생의 삶을 탐색하는 ‘사관일기’, 내고장의 역사를 탐구하는 ‘내고장 한국사 박물관 제작 프로젝트’ 등을 진행해 지역시민으로서 역량을 갖춘다. 

 

2학년 미술수업은 다양한 교육 플랫폼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해 새로운 수업 모델을 구상했다.

 

 

패들렛(온라인 학습 도구)에서 영상과 사진으로 미술 수업을 받은 학생들은 등교한 이후 ‘종이 한 장으로 예술을 만들어라!’라는 수행과제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자신만의 작품을 만든 뒤, 교사와 피드백을 거쳐 온라인 미술실에서 다른 학생들이 완성한 작품을 감상하는 등 온·오프라인의 경계를 넘나든다.

 

학습기반이 부족해 수학 수업에 소외되는 학생을 줄이기 위한 ‘티처 비전’의 연구도 계속된다.

 

 

3학년 수학 수업에서는 성취도가 뛰어난 일부 학생뿐만 아니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방식을 개발해 적용했다. 학생 스스로 모둠을 만들어 자유분방한 분위기를 형성했으며, 모둠별로 태블릿 PC가 한 대씩 지급된다.

 

교사가 문제 풀이에 대한 개념과 원리를 설명하면, 나머지 시간은 학생들이 다른 학생과 함께 제시된 주제를 해결한다. 학생들은 태블릿 PC에 접속해 잼보드(상호작용 화이트보드)에 적힌 문제를 접하고, 다른 학생과 함께 해결하면서 협력적 배움을 형성하는 시간을 갖는다.

 

 

포스트 코로나시대에도 비전고는 적합한 ‘지역울타리활동’을 통해 평택지역의 가치를 전파하고, 우수한 인재를 길러내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경기신문 = 김민기 기자 ]

김민기 기자 mk12j@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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