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차병원 가정의학과 김영상 교수팀, 중노년층 칼슘 섭취가 근감소증 예방

2021.06.01 15:10:43

세계 최초로 한국인 중노년층의 칼슘부족과 근감소증의 상관 관계 밝혀

 

차의과학대학교 분당 차병원은 가정의학과 김영상 교수와 아주대병원 가정의학과 김범택 교수팀이 세계 최초로 인체 내 칼슘량이 근감소증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라고 1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뉴트리언츠(Nutrients)’ 최근호에 게재됐다.

 

 

김영상 교수팀은 경기도 지역 50세 이상 성인 남녀 3242명을 대상으로 12년간 혈중 칼슘농도와 칼슘 섭취량에 따른 근감소증을 4개의 군으로 나눠 비교했다.

 

그 결과 혈중 칼슘농도와 칼슘 섭취량이 가장 낮은 군(Q1)은 가장 높은 군(Q4)보다 근감소증이 남성 1.7배, 여성 2.4배 높은 것을 확인했다. 또 여성에서는 칼슘 섭취량이 가장 낮은 군은 가장 높은 군에 비해 근감소증 위험도가 40% 더 높아 칼슘 섭취량이 적을수록 근감소증이 촉진됨을 확인했다.

 

노화로 인한 근육 소실을 일컫는 근감소증(sarcopenia)은 근육의 양, 근력, 근 기능이 모두 감소하는 상태를 일컫는다. 근감소증은 활동장애와 낙상을 유발하고 당뇨, 비만, 심혈관질환 골감소증의 원인이 된다. 현재 단백질 섭취나 운동 외에 노화에 따른 근감소증을 막는 방법이 거의 소개되고 있지 않아 노년기 건강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

 

분당 차병원 가정의학과 김영상 교수는 "노화에 따른 근감소증이 과도하게 진행되면 신체 기능의 저하로낙상이나 골절, 대사질환, 당뇨 등의 합병증을 일으켜 사망까지 이를 수 있고 삶의 질이 현저하게 낮아진다"며 "이번 연구로 칼슘 섭취가 중노년에 근육량 유지를 위해 중요하다는 것을 밝혀낸 만큼 중노년기 근감소증으로 인한 중증 합병증 예방 가능성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영상 교수팀은 세계 최초로 한국인 근감소증의 표준 유병율을 보고했으며, 근감소증의 위험인자를 찾고 노인에서 근육 보존을 위한 방안을 찾기 위해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 경기신문 = 김대성 기자 ]

김대성 기자 sd1919@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수원본사 :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영일로 8, 814호, 용인본사 :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974-14번지 3층 경기신문사, 인천본사 : 인천광역시 남동구 인주대로 545-1, 3층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경기, 아52557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