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필요한 공구, 철물부터 인쇄, 도로 및 소방 안전 물품, 문구, 전기, 조경 관련 물품까지 시설관리 물품을 원스톱으로 구매할 수 있는 업체가 있다. 온·오프라인 공동주택 관리용품 전문회사 수원시에 위치한 ㈜자재피아다. ㈜자재피아는 공동주택 관리용품을 다양하게 취급하는 만큼, 다양한 사회공헌활동도 펼치고 있다.
‘씀씀이가 바른기업 캠페인’을 통해 지역 위기가정에게 생계비, 주거비, 의료비 등을 지원하고 있는 ㈜자재피아 공부식 대표는 “적십자가 강원도 산불이나, 포항 지진, 세월호 사건 등 재난이 발생하면 다양한 구호활동을 하는 것을 봤다. 나도 똑같은 어려움에 처하면, 도움 받을 수 있는 곳은 적십자라는 생각이 들어 적십자를 통해 어려운 이웃을 돕게 됐다”라고 밝혔다.
㈜자재피아는 ‘씀씀이가 바른기업’ 뿐만 아니라, 독거어르신과 장애인이 살고 있는 복지단체에 15년 가까이 쌀을 후원하고 있다. 처음에는 매월 한 포씩 후원하다가 이제는 기거하는 어려운 분들이 많아져, 1년에 50부대에서 100부대 정도를 후원한다.
최근에는 한 아파트 상가의 공간을 공동주택 관리와 관련된 모든 종사자들이 소통하고, 지식을 나누고, 교육을 진행할 수 있도록 교육시설이 구비된 다목적실로 만들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공간 기부도 하고 있다.
공부식 대표는 개인적으로도 나눔을 펼치고 있다. 지역의 청소년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위탁할 곳 없는 재소자들이 직업훈련을 받고 직장을 구하고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후원한다.
공부식 대표에게 기부에 대해 물으니 “기부는 기쁨이다. 한번 해보니까 재미있었다. 그래서 계속 하게 되었다”라는 답이 돌아왔다. 공 대표는 “예전부터 어려운 이웃을 돕고 싶은 마음은 있었다. 하지만 나도 자녀 셋을 먹여 살려야 하다 보니 실천하기 어려웠다. 이제는 자리도 잡고, 여유도 조금 생겨 기부가 가능해졌다. 사람마다 다 달란트가 다르다. 각자의 달란트에 맞게 기부를 해나가면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공부식 대표가 직원을 혼내는 일은 딱 한가지다. 좋은 상품을 저렴하게 납품해주는 제조업체 덕분에 ㈜자재피아도 돈을 번다. 그래서 거래업체가 ㈜자재피아에 ‘대금 빨리 주세요’ 라고 하는 상황이 생기면, 직원이 혼난다. 제조업체와의 상생을 가장 중요시 하는 공부식 대표는 마지막으로 “회사가 더 발전하면, 더 많은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겠다”라고 밝혔다.
※ 적십자는 4중 감사시스템(국정감사, 감사원감사, 외부회계법인 및 내부감사)을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가이드스타에서 재무안정성, 효율성, 책무성 및 투명성 부분에 최고등급을 받은 기관이다. 적십자의 ‘씀씀이가 바른기업 캠페인’은 정기적인 나눔 실천으로 경기도 내 취약계층을 지원하여 이웃에게 희망을 더하고, 나눔 문화를 선도해나가는 캠페인이다. 참여는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031-230-1667)로 문의하면 된다.
[ 경기신문 = 노해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