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BIFAN가 ‘판타스틱 7’ 출품작으로 유은정 감독 영화 ‘영원한 아이’를 선정했다. (사진=BIFAN 제공)](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10622/art_16227059742298_0400b0.jpg)
제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는 올해 ‘판타스틱 7’에서 소개할 작품으로 유은정 감독의 ‘영원한 아이(LAY THE GHOST)’를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영원한 아이’는 대를 이어 계속되는 한 가족의 비극적인 비밀을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부도덕한 기업과 이기적인 인간 본성을 세심하고 감성적으로 그려냈다.
2019년 BIFAN의 ‘NAFF 프로젝트 마켓’ 공식 선정작이기도 한 ‘영원한 아이’. BIFAN은 NAFF 프로젝트 마켓 공식 선정작을 이듬해 ‘판타스틱 7’에 출품한다. 2019년 ‘능력소녀’(감독 김수영), 2020년에는 ‘일리싯’(감독 강민지)이 선정됐다.
‘판타스틱 7’은 칸국제영화제가 2019년에 출범한 프로그램으로 전 세계 판타스틱 영화제 간의 네트워크 구축과 장르영화 발전, 글로벌 신인 육성을 목표로 한다.
BIFAN은 ‘판타스틱 7’에 시체스·토론토·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과달라하라·카이로·뉴질랜드영화제 등과 함께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7대 판타스틱 영화제가 선정한 프로젝트들은 칸 필름마켓에 자동 진출, 전 세계 영화인들에게 선보일 기회를 갖는다.
올해 칸 필름마켓은 7월 6일부터 15일까지 9일간 열린다. 매년 5월 칸국제영화제와 함께 열렸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온라인으로 운영한다.
![‘영원한 아이(LAY THE GHOST)’를 연출한 유은정 감독의 모습 (사진=BIFAN 제공)](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10622/art_16227059712905_9e1045.jpg)
‘판타스틱 7’ 선정작 감독들은 각각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프로젝트 선정작의 미팅·피칭에 참여할 예정이다. 유은정 감독은 7월 11일, 칸 필름마켓(Marché du Film)에 참가해 전 세계를 무대로 피칭할 계획이다.
NAFF 프로젝트 마켓 심사를 맡은 BIFAN 모은영 프로그래머는 ‘영원한 아이’에 대한 기대를 표했다.
그는 “이유 없이 희생된 한 아이의 영혼이 떠도는 유령의 집과 어른들이 빚어낸 비극의 굴레 밖으로 나서려는 소녀들의 연대가 호러 장르의 새로운 앵글을 기대하는 세계 영화계에 신선한 자극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은정 감독에 대해서는 “한국사회의 구조적 모순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여성들의 삶을 호러 장르로 다루며 앞으로의 영화가 더욱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25회 BIFAN은 7월 8일부터 18일까지 총 11일간 온·오프라인 상영 및 관객 이벤트 등을 병행해 진행한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