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배근, 유승민 향해 "시대 부적응자·부패세력" 맹비난

2021.06.04 11:59:25

최 교수, 유승민 발언에 조목조목 반박

 

최배근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가 4일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시대 부적응자”라며 거세게 비판했다.

 

최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대한민국의 보수는 미래가 없다. 무엇보다 미래를 모른다. 조선일보 등이 보수에 미래를 덧칠한 표현이 '개혁 보수'이다”고 말했다.

 

그는 개혁 보수의 상징적 인물 중 한 명을 유승민 전 의원으로 꼽았다. 그러면서 언론을 통해 보도된 유 전 의원의 최근 발언에 대해 “그가 현실이나 현재 변화하는 국제관계 등을 정확히 인식하는 것이 하나라도 보이는가”고 지적했다.

 

최 교수가 공개한 기사자료에 따르면 유 전 의원은 “정부, 중국 눈치 보느라 한미동맹 파탄”,

“문재인 정원 한국 경제 망쳐놨다”, “한미정담회담, 비핵화 전략·구체적 백신 약속 없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동시에 그는 유 전 의원 발언의 반론에 해당하는 언론 보도를 함께 게재했다. 최 교수가 제시한 자료는 ‘美 백신지원국 공개, 일본 빼고 한국포함’이라는 제목으로 600만회분은 한국을 포함한 인도·캐나다·멕시코에 지원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는 “한미정담회담을 통해 구체적인 백신 약속이 없었다”는 유 전 의원의 지적에 반박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미국 FTA 체결국에 한국이 포함됐다는 근거를 밝히며 “한미동맹 파탄”, “문재인 정권이 한국 경제를 망쳐놨다”는 유 전 의원의 주장에 반론을 제기했다.

 

최 교수는 “유승민은 미국이 특별한(?) 백신 지원국에 캐나다와 멕시코, 그리고 (아시아에서 일본을 제외하고) 인도와 한국을 포함한 이유를 이해하지 못한다”며 “유승민의 사고로는 한미 정상회담의 결과를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유승민은 한마디로 '시대 부적응자'이다. 시대 변화를 이해하지 못하는데 어떻게 개혁을 할 수 있는가?”며 “그러다 보니 갈수록 자신이 극복하고자 했던 부패 세력과 차이가 없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연장선에서 대한민국의 보수들은 미국이 FTA를 체결한 국가군들을 이해하지 못한다. 그러다보니 한미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는 생각을 할 수가 없다”며 “과거 퇴행적이고, 사대주의적인 보수에게 어떻게 미래가 존재할 수 있는가?”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이지은 기자 ]

이지은 기자 jieu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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