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정치권 이재명 흔들기 불구, 몸집 커지는 '기본소득운동본부'

2021.06.08 18:28:55 1면

전국 기초지자체 본부 속속 출범
농어촌본부도 결성…법제화 가속

 

대선정국에 접어들며 정치권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주요 정책인 ‘기본소득’ 흔들기에 주력하고 있지만, 기본소득 법제화를 추진 중인 '기본소득국민운동본부'는 기초지자체 단위까지 본부를 출범하면서 전국으로 파고들고 있는 모양새다.

 

기본소득국민운동본부는 지난해 말 창립총회를 열고 기본소득 법제화를 위한 첫발을 디뎠다. 이후 경남·전북·광주·강원·충남·대전·울산·서울·부산·경북·대구·경기·제주 등 17개 광역자치단체 출범을 마쳤다.

 

도내 시·군 중 수원본부가 기본소득 추진을 위한 첫 시작을 알렸다.


경기권에서는 지난달 17일 수원시청 세미나실에서 노갑빈 상임대표, 염태영 수원시장, 조석환 수원시의장, 수원본부 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원본부 출범식을 개최했다.

 

수원본부는 출범선언문을 통해 “기본소득 민주주의에 근거해 한국과 아시아 토양에 맞는 기본소득의 민주주의 모델과 재원확보 방안 등을 수립하는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포천본부도 같은 달 21일 출범식을 열고 포천본부의 위상과 역할을 제시하고, 기본소득의 제도적 실현을 위한 범시민운동으로 승화시키기 위한 다양한 활동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또 이달 3일과 6일 부천본부, 성남본부가 각각 출범식을 열었다. 성남본부는 ‘기본소득 원조도시’라는 타이틀을 앞세워 “생존권은 권리 이전의 권리로 기본소득은 생존권에 해당돼 헌법에도 보장된 권리로 봐야한다”며 “기본권 확보를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경기도 31개 시군의 본부는 다음 달까지 출범을 완료하고, 기본소득 제도화를 위한 기반마련에 주력한다.

 

본부는 ▲10일 안양·군포 ▲11일 구리, 파주 ▲18일 김포 등 이달까지 20개 시군 본부의 출범식이 완료하고, 다음 달 내로 31개 시군 본부의 출범이 마무리할 예정이다.

 

전국적으로도 전남 나주, 서울 관악, 강원 춘천·속초 인제, 부산 진주, 충남 보령 등의 지역본부도 출범을 마쳤다.

 

이와 함께 농어촌본부 출범으로 범주형 기본소득 추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농어촌본부는 지난달 27일 이재명 지사의 고향인 경북 안동시 가톨릭상지대학교에서 출범식을 가졌다.

 

이 지사는 전북·광주·충남본부 등과 안동 농어촌본부 출범식에서 영상 축하 메시지를 전달하며 힘을 실어주고 있다.

 

기본소득국민운동본부 김세준 상임대표는 “기본소득본부는 정치 조직이 아닌 자발적으로 만든 조직이다. 법제화될 때까지 토론회 등을 통해 공론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지은 기자 ]

이지은 기자 jieu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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