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부동산 투기 관련 수사가 진척을 나타내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대장 송병일)는 부동산 투기 범죄와 관련해 그간 총 55건(481명)을 수사해 9명을 구속하고, 17건(209억 원)의 범죄수익을 동결했다고 7일 밝혔다.
현재까지 진행 중인 내·수사는 34건(388명)이며 종결된 수사는 21건(93명)이다.
구체적으로는 LH와 관련해 100명을 수사해 3명을 구속했다. LH 관련 사건을 분야별로 보면, ▲광명·시흥신도시 관련 83명 ▲성남 재개발지구 투기 10명 ▲직무유기 고발 관련 3명 ▲LH 개발 주택 투기 1명 ▲성남 금토동 투기 1명 ▲용인 플랫폼시티 투기 1명 등이다. 나머지 1명은 불입건 됐다.
정치인과 관련해서는 국회의원 5명과 친인척 1명을 수사 중이다. 또 전·현직 지방의원 16명 중 1명을 구속하고, 11명을 조사하고 있다.
공무원에 대해서는 68명을 내·수사해 2명을 구속하고, 44명을 입건했다.
기획부동산 분야에서는 광명·시흥일대 9개 업체(16명)을 입건했다. 수사선상에 올랐던 농업법인 98개 중에서는 3명을 구속했고, 17개 법인(21명)을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비정상적인 부동산 투기를 하면 패가망신한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주겠다”며 “책임감을 가지고 중대한 범죄를 끝까지 추적해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