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접종을 한 수원지역 어르신들은 경로당과 노인복지관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18일 수원시에 따르면 백신접종을 받은 지 14일이 지난 이들에 한해 지역 경로당과 노인복지관을 순차적으로 개방한다.
수원시는 경로당마다 지정한 감염관리책임자(경로당 회장‧총무)를배치해 어르신의 예방접종증명서를 확인한다. 감염관리책임자를 도와 경로당 실내‧외를 청소하고, 방역 소독을 하는 ‘경로복지도우미’도 오는 12월까지 배치한다.
경로당 등은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문을 열고, 입실 인원은 ‘이용 정원의 50% 이하’로 제한한다. 또 개방 경로당에는 마스크·손소독제·체온계 등 방역물품을 비치를 의무화했다. 식사‧음식물 반입은 금지되고, 이용 어르신들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해야 한다.
이에 앞서 수원시는 지난 1~11일 관내 모든 경로당(513개소)의 실내외 소독, 방역계획 수립‧시행, 청소 방역물품 구비, 에어컨 청결 상태 등을 점검했고 18일에는 경로당 감염관리책임자를 대상으로 ‘이용자 준수사항’을 교육했다. 구‧동 합동점검반도 편성해 21일부터 하루 한 차례 이상 운영 경로당을 방문 점검할 예정이다.
한편 수원지역 노인복지관은 다음달 1일부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차・2차 백신 접종 후 14일이 지난 어르신이라면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노인복지관들은 16일부터 프로그램 참여 신청을 받고 있다.
시는 프로그램 이용 인원은 ‘정원의 50% 이하’로 제한하고 복지관에 손소독제‧체온계 등 방역물품을 비치를 의무화했다. 복지관마다 ‘감염관리책임자’도 둔다.
수원시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고립감, 우울함을 느끼는 어르신이 늘어나고 있다”라며 “예방접종을 받은 어르신들이 경로당과 노인복지관을 이용하면서 활기를 찾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노해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