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명선 전국시장군수구청장 협의회 대표, 신뢰 앞세워 "경선 원칙대로"

2021.06.22 11:41:08

 

더불어민주당 경선 일정 문제를 두고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정치권에 이어 지자체장들도 경선이 원칙대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황명선 전국시장군수구청장 협의회 대표회장(논산시장)은 22일 페이스북에 “원칙을 지켜 국민에게 신뢰받는 민주당이어야 한다”며 경선 연기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황 대표회장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서 국민의 관심을 높일 경선방식을 도입하려고, 경선 일정을 미루어야 한다고 한다”며 “지난 전당대회가 국민의 관심이 저조했으며, 곧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어 경선에 대한 관심이 더 없을 것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생각해보면, 코로나19 상황인데도 야당의 당대표 선거는 국민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며 “지난 4월 서울과 부산의 보궐선거에서 우리 민주당이 원칙을 바꿨던 것이 국민의 마음이 돌아섰던 중요한 이유가 아니었을까?”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는 일정을 마음대로 바꾸지 말자고 당헌·당규로 정한 것이 불과 작년 이맘때이다. 우리는 지난 2002년 선출한 후보마저 바꾸려 했던 ‘후단’의 아픈 기억이 있다. 그러나 오히려 국민이 나서서 ‘노무현’ 대통령을 지켰다”고 밝혔다.

 

아울러 황 시장은 “김대중의 가치, 노무현의 가치, 문재인의 가치를 이어갈 네 번째 민주 정부로 가는 문은 얄팍한 계산을 앞세운 선거공학이 아니라, 바로 원칙을 지키려는 태산같이 무거운 그 진심이 열쇠이다”고 덧붙였다.

 

또 “저는 지방자치의 현장에서 늘 깨닫는 것이 있다. 큰 정치이건 작은 정치이건 국민의 믿음을, 신뢰를 얻어야 한다”며 “약속과 원칙을 지키는 것보다 정치에서 더 중요한 것은 없다”고 하며 경선을 일정대로 진행하자는 의견에 대해 힘을 실었다.

 

[ 경기신문 = 이지은 기자 ]

이지은 기자 jieu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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