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부동산 비리척결 타협없다"…국민의힘 가족 자료누락 비판

2021.06.22 17:26:42

 

 

국민의힘이 국민권익위원회 부동산 전수조사에서 가족 일부의 개인정보제공동의서 등 자료를 누락한 사실이 밝혀진 가운데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제1야당 자격에 의문을 제기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 지사는 22일 페이스북에 “제1야당의 역할은 제대로 된 비판과 경쟁으로 여당을 견제해 보다 발전적인 정치를 이루는 것이다”며 “그러나 정부 부동산 정책에 원색적 조롱도 서슴지 않았던 국민의힘이 스스로 약속한 부동산 전수조사는 받지 않으려 꼼수에 꼼수를 부리고 있다. 한 편의 점입가경 촌극이 따로 없다”고 말했다.

 

이어 “소속의원 전원에게 부동산 전수조사 동의를 받았다고 전 국민 앞에 공표했던 국민의힘이다. 그래놓고 법률적으로 조사가 불가능한 감사원에서 받겠다고 억지를 부린데 이어 감사원이 거부하자 그제야 국민권익위에 의뢰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하지만 기본적인 ‘개인정보동의서’ 제출을 누락해 조사를 지연시켰고 여론이 들끓어 뒤늦게 제출했지만 ‘가족 개인정보동의서’는 여전히 내지 않고 있다”며 “그러다 보니 국민은 국민의힘이 어떻게든 조사를 받지 않으려 갖은 꼼수를 다 쓰는 것 아니냐고 의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공직자 비리 척결에 타협이란 있을 수 없다. 민주당은 전 의원 부동산 전수조사를 완료하고 위법성 여부가 밝혀지지 않은 의혹만으로도 탈당 권유 조치를 취해 뼈를 깎는 실천의지를 보였다”며 “국민이 위임한 권한으로 정책을 입안하고 결정하고 집행하는 공직자의 공공성을 담보해야만 무너진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 했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은 우리 정치의 가장 절박한 요청을 외면하지 않기를 바란다. 적어도 국민과의 약속은 지켜달라. 표리부동한 정치세력은 국민이 더 이상 용납하지 않다”고 쓴소리를 냈다.

 

[ 경기신문 = 이지은 기자 ]

이지은 기자 jieu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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