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공의료포럼, KT&G 청라 의료복합타운 컨소시엄 참여 철회 촉구

2021.06.23 15:21:21 인천 1면

포럼, “WHO 담배규제기본협약에 위배”
KT&G, “부동산 관련 재무적 투자 목적일 뿐”

 “KT&G는 청라 의료복합타운 공모사업 꼼수 진출을 즉각 철회하라.”

 

인천공공의료포럼이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서울아산병원 컨소시엄은 세계보건기구(WHO) 담배규제기본협약(FCTC)을 준수하라”고 주장했다.

 

포럼은 “2005년 전 세계 182개 국가에서 비준한 국제법인 WHO FCTC 가이드라인 21조에 ‘담배회사는 공중보건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하는 어떠한 계획에도 파트너로서 참여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며 “재무적 투자자라는 꼼수를 통해 마치 국민건강의 파수꾼인 양 지방정부가 주관하는 공공적 의료사업에 진출을 획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아산병원에 대해서도 “최고의 의료기관이라고 자처하는 서울아산병원이 이렇게 중요한 사항을 간과한 점에 대해 대단히 실망스럽다”며 “WHO 보건의료인 윤리강령에 명시된 ‘담배회사에 대한 투자와 지원 배제’라는 의료 윤리를 준수하고, KT&G를 컨소시엄에서 배제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KT&G는 ‘부동산 투자 목적’이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KT&G 관계자는 “KT&G는 담배사업 이외에도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고, 특히 최근에는 부동산사업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며 “컨소시엄 참여는 재무적 투자가 목적”이라고 일축했다.

 

청라의료복합타운은 청라국제도시 26만여㎡에 500병상 이상 종합병원과 의료바이오 관련 산·학·연 시설, 의과전문대학, 업무·판매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서울아산병원, 인하대병원, 차병원, 순천향부천병원, 세명기독병원 등 5곳이 컨소시엄을 꾸려 경쟁하고 있으며 우선협상대상자는 7월 중 선정된다.

[ 경기신문 / 인천 = 정민교 기자 ]

정민교 기자 jmk2580@hanmail.net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