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 ‘경기도 문화의 날’을 맞아 도내 곳곳에서 진행되는 문화행사를 소개한다.
◇경기문화재단 및 소속 문화기관 행사 소식
경기문화재단과 소속 문화기관은 정부의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사전예약제로 운영한다. 공식 홈페이지 또는 지지씨 멤버스를 통해 사전 관람 예약 신청을 하면 된다.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경기도박물관에서는 30일 관람객들에게 ‘단오부채’를 나눠주는 행사를 진행한다.
단오부채는 여름의 길목인 단옷날(음력 5월 5일)에 부채를 선물하던 조선 시대 풍습에서 유래한 것이다. 단옷날에 임금이 ‘더운 여름 무더위를 잘 견디길 바라는 의미’를 담아 신하에게 부채를 하사하면, 이를 받은 신하들은 또다시 친척과 친지에게 부채를 선물했다고 한다.
안산시 단원구의 경기도미술관은 30일 오후 6시 40분 특별전 ‘진주 잠수부’의 연계 프로그램으로 ‘기억 버스킹’을 개최한다.
‘기억 버스킹’은 ‘진주 잠수부’를 도슨트 투어로 관람하고 야외 전시작품 중 하나인 ‘윗 위 파빌리온’ 앞에서 버스킹을 감상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싱어송라이터 강헌구와 기타리스트 신희준이 출연할 예정이다.
이 공연은 경기도미술관을 찾는 관객들에게 음악으로 일상의 위안을 제공하고, 음악을 매개로 재난으로 인한 희생을 기억하고 추모하기 위해 기획됐다. 관람을 희망하는 사람은 경기도미술관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31개 시·군서 다채로운 문화 즐겨요
경기문화예술 온라인 콘텐츠 플랫폼 지지씨에서 ‘문화의 날’을 검색하면 재단의 다양한 문화 사업과 도내 문화 소식을 확인할 수 있다.
이천문화재단은 문화의 날을 맞아 7월 3일 오후 4시 이천아트홀 소공연장에서 ‘마티스와 JAZZ_그림 읽어주는 베토벤’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앙리 마티스가 바라본 재즈를 미술로 표현했던 20세기 초 프랑스 미술 세계를 클래식 큐레이터의 명쾌한 해설과 일미터 클래식 앙상블의 연주로 선보인다.
이밖에 경기도 문화의 날에는 경기도와 31개 시군이 함께한 다양한 문화예술 사업이 펼쳐진다.
경기상상캠퍼스에서 운영하는 ‘숲 속 둥지 : 자기만의 방 - 상상과 사색의 시간’은 새의 둥지에서 영감을 받아 트리하우스 형태로 지어진 공공예술 작품 ‘숲 속 둥지 : 자기만의 방’에서 진행되는 체험투어 프로그램이다.
‘양손 학교-여름편’은 교육을 통해 양손 가득 배움을 얻고 실행하며 배움을 다시 나누는 사회변화 프로젝트가 함께 진행된다. 책 만들기, 천연염색, 숲 속 바느질 등 총 7개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성인 대상 특화 교육 프로그램이다. ‘숲 속 둥지 : 자기만의 방’과 ‘양손 학교 – 여름편’은 사전 예약 신청 후 참여 가능하다.
과천 추사박물관에선 추사 김정희 선생의 학문과 예술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성인 대중 강좌 ‘추사아카데미’가, 파주시 대표 관광명소에서는 퓨전국악, 비보이, 전통 액션 연희극 등 콘텐츠를 선보이는 ‘2021 파주 예술축제’가 열린다.
안산시중앙도서관에서는 방탄소년단(BTS)부터 정이삭 감독의 영화 ‘미나리’까지 세계가 인정한 한국 대중문화의 힘과 성공 비결에 대한 주제로 세종대학교 이지영 초빙교수가 ‘랜선 인문학 마당 k-컬처, 세계를 품다’ 강연을 한다.
광주 오포도서관은 동화작가 루리가 살아내는 것에 대한 고민과, 이야기를 통해 그 고민을 풀어왔던 내용으로 ‘작가 특강 : 이야기는 어떻게 우리를 살게 하는가’를 진행한다.
한편, 평등한 문화 환경을 조성하고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기획된 경기도 문화의 날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이며, 경기도는 2019년부터 정부의 ‘문화가 있는 날’과 연계해 제정, 운영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