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외국인 종사자 사업장, 자가검사 키트 배부 추진"

2021.06.29 10:16:43

"수도권 밀집지역에 백신 우선 배분" 요청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정부에 코로나19 백신을 나이가 아닌 인구 밀집을 기준으로 수도권에 우선 배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29일 정부청사에서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해 연령을 기준으로 접종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고위험 영역, 나이 든 분들 우선으로 접종하고 있는데, 이제는 지역적 우선 배분을 고려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수도권, 그리고 수도권 중에서도 인구가 밀집된 지역에서 우선 접종이 가능하도록 고민해 달라”며 “인구 대비 코로나19 발생률을 보면 서울이 가장 높은데, 이는 인구가 밀집해있기 때문이다. 지방도 대도시 중심으로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경기도내 소규모 그룹의 확진세가 가파라짐에 따라 외국인 노동자가 다수 근무하는 사업장 등에 자가검사 키트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도내 소규모 그룹 확진세를 막기 위해 유흥시설 방역 취약업종 영업주와 종사자, 학원 강사 등을 대상으로 자가검사 키트를 활용해 주기적인 선제 검사를 실시, 코로나19 사전 예방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방역 취약업종에 대해서 주기적으로 선제검사를 주 1회 정도 할 생각이고 권고할 생각이다”며 “도내 임시 선별 검사소와선별 진료소에 무상으로 검진을 할 생각이다”고 했다.


이어 “외국인 종사자 사업장 같은 빈도가 높은 사업장을 선정해서 도가 자체적으로 키트를 구매한 다음에 시군에 배부해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또 회의에서 당정이 코로나19 재난지원금을 소득 하위 80%에 지급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과 관련 배제를 막기 위해 전 국민에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상위 소득자를 배제하게 되면 80%, 81%의 차이를 반영하기 어렵다. 또 상위 소득자가 고액 납세자들이기 때문에 선별의 문제가 아니라 배제·차별의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정부가 개인이 아닌 가구당 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재난지원금이 가족 단위로 지급되는데, 이럴 경우 가족 구성원 간 갈등을 유발하는 측면도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 경기신문 = 이지은 기자 ]

이지은 기자 jieun@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