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인천 서구청장 "선순환 행복정책 펼칠 것"

2021.07.06 09:02:31 14면

취임 3주년 인터뷰

 

 “인천시 서구에 필요한 건 ‘공공혁신가’라고 생각합니다.”

 

이재현 인천시 서구청장은 정책을 이해하고, 가동될 수 있도록 조직원과 함께 변화와 혁신을 끌어내는 공공혁신가가 되겠다는 초심을 남은 임기 꿋꿋이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작은 경험에서도 실마리를 찾아 해묵은 현안을 해결해 큰 변화로 이어질 수 있는 역할을 하겠다는 복심이다. 지난 3년 서구의 혁신을 이끌어 온 이 구청장의 계획은 이렇다.

 

그는 “처음 서구청장으로 출사표를 던졌을 당시 ‘서구에 필요한 건 뭘까’, ‘서구청장에게 요구되는 역할은 무엇일까’에 대한 답을 고민했다”며 “회색빛 도시, 환경이 열악한 도시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던 서구에 필요한 건 그저 잔잔한 변화의 바람은 아니었다. 주위의 눈을 휘둥그렇게 할 만한 획기적인 혁신이 답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3년, 이미 그려진 그림 위가 아니라 빈 도화지에 진취적이고 야심 찬 그림을 그려나가는 역할을 하는데 주력했다”며 “꽉 찬 그림이 완성되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를 ‘약속 완성의 해’로 정했다. 모든 분야에서 주민들에게 했던 약속을 완성도 높은 결실로 일궈내겠다는 계획이다.

 

민선 7기를 시작하면서 이 구청장이 내놓은 키워드는 환경이었다. 환경전문가라는 수식어 때문만은 아니었다.

 

서구는 환경유해시설이 밀집해서 악취, 미세먼지, 쓰레기 등 수많은 환경문제를 안고 있다. 또 수도권매립지 문제 해결도 이 구청장의 도전 과제였다.

 

민선 7기의 첫 방향을 ‘클린 서구’로 정했다.

 

그는 “이미 만연한 환경문제를 뒷수습하거나 봉합하는 방식은 안 된다고 봤다”며 “근본적인 해결책을 만들자, 환경이 가장 열악한 도시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제환경도시로, 모두를 놀라게 할 반전의 드라마를 써보자, 야심 찬 포부를 내세웠다. 그렇게 노력한 결과 하나둘 결실을 거두고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먼저 빗발치는 악취, 미세먼지 민원을 줄이고 ‘푸른 하늘이 일상이 되는 서구’를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전국 최초로 사물인터넷(IoT) 기반 ‘악취& 미세먼지 통합관제센터’를 구축했고, 최첨단 기술력에 기반해 24시간 빈틈없는 악취관리 정책을 펼쳤다.

 

그 결과 지난 2년 간 악취 민원이 47% 가량 줄었다.확고한 신념으로 추진한 자원순환 정책은 수도권매립지 이슈와 맞물려 크게 주목받았다.

 

이 구청장은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대전제로 ‘쓰레기 선진화’의 길을 열었다.

 

그는 “쓰레기 문제의 교과서적인 원칙인 ‘발생지 처리원칙’에 입각해 감량과 재활용 중심의 쓰레기 선진화로 나아가야 한다”며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를 외치기만 하는 게 아니라, 실현 가능한 대안을 직접 완성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각‧매립 최소화, 폐비닐‧폐플라스틱 물량 획기적 감축, 양질의 일자리창출, 이 것이 서구가 완성해가는 ‘자원순환 신(新)경제모델’이다”며 “공유용기 서비스, 스마트 에코리싸이클링 센터 구축 등도 일환이다”고 덧붙였다.

 

서구의 혁신을 말할 때마다 등장하는 단어가 ‘1‧1‧1‧1‧1 시대’다.

 

인천 인구 1위, 내륙면적 1위, 재정 1조 원에 더해 지방자치경쟁력평가 전국 1위, 지역화폐 발행액 1조 원 달성을 가리키는 숫자들이다.

 

이 숫자들은 내세우고 자랑하기 위한 게 아니라 주민 모두가 서구에 사는 것에 대해 자긍심을 가지실 수 있게 만들고 싶다는 바람의 의미라는게 이 구청장의 설명이다.

 

그는 “주민 행복측정 및 행복정책 선순환체계 구축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며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서구에 특화된, 선순환하는 행복정책을 펼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구 정책의 모든 결실을 구민의 행복으로 맺어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인천 = 정민교 기자 ]

정민교 기자 jmk258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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