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후원회장 '친노' 강금실…與 모금활동 본격화

2021.07.05 17:40:53 4면

정세균 후원회장 배우 김수미 '눈길'
대선 예비후보들 '실탄' 모금 본격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친노(친노무현)’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을 후원회장으로 선정함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들의 모금 활동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재명 측 열린캠프는 5일 후원회장으로 강금실 전 장관을 위촉했다고 밝혔다. 강 전 장관은 노무현 정부에서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법무장관에 임명된 상징적인 인물이며 친노로 꼽히는 만큼 노무현 대통령 지지자들을 껴안겠다는 포석으로 보인다.

 

열린캠프는 “(강금실 전 장관은)노무현 정부에서 남녀평등, 소수자의 인권신장 등 크게 기여하며 노 대통령의 핵심가치를 실천했다”며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부회장을 역임하는 등 재야 법조계에서 인권변호사로서 전국민의 인권 신장과 사회의 약자를 위해 힘썼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와 강금실 전 장관은 인권변호사로 활동하며 우리 사회의 약자와 소수자의 권익 보호, 나아가 국민의 인권신장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삶의 궤적이 닮아 있다. 강금실 전 장관이 삶에서 보여준 소수자, 약자를 위한 헌신은 이재명 후보가 지향하는 '억강부약'과 맥을 같이 한다”고 덧붙였다.

 

강 전 장관은 현재 법무법인 원의 대표변호사를 맡아 기업의 법률 자문과 컨설팅을 하고 있다. 

 

이날 이재명 캠프의 후원회장 확정으로 민주당 예비후보 8명의 후원회장이 모두 정해졌다.

 

이낙연 전 대표는 지난 총선부터 함께해온 김사열 국가발전균형위원장이 이번에도 후원회장을 맡는다. 김 위원장은 영남권 시민사회 원로 출신이다. 따라서 김 위원장을 통해 영남과 친노 지지층을 포섭하겠다는 구상으로 보인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같은 전북 출신이고 지난 1997년 대선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을 도우며 인연을 맺어온 배우 김수미 씨를 후원회장으로 선정했다. 김 씨는 앞서 2016년 20대 충선에서도 당시 정 후보의 선거 유세 현장에 전면으로 나서 지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박용진 의원은 뉴질랜드 출신의 안광훈(본명 브레넌 로버트 존) 신부를 후원회장으로 정했다. 안 신부는 지난 1966년부터 지금까지 한국에서 빈민구제 활동 등에 주력해왔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이해찬 전 대표를 후원회장으로 위촉했다. 최 지사는 현재 단일화에 대해 반대 의사를 밝혔으나, 막판 연대가 이뤄질 수 있는 만큼 이 전 대표가 힘을 실어준 이 지사와 합쳐질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81세 여중생’과 1988년생 청년 사업가, 장애인, 여성 농업인, 다둥이 아빠 등으로 꾸려진 15명의 공동후원회장단을 구성했다. 김두관 의원은 충북대 행정학과 교수를 후원회장으로 확정했다.

 

[ 경기신문 = 이지은 기자 ]

이지은 기자 jieu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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