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민이 원하는 인천의 미래상은?

2021.07.07 10:02:58 16면

인천시, ‘2030 미래이음’ 선 보여

 

 ‘인천시민이 원하는 정책적 요구와 인천의 미래상은 어떨까’에서 비롯된 인천시의 ‘2030 미래이음’이 선을 보였다.

 

변화된 환경을 반영한 미래비전이 보완됐다. 코로나19와 회복, 경제구조 변화 가속화, 기후변화 위기감 고조 등으로 인천형 뉴딜, 환경특별시 등 정책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또 인구감소, 양극화 심화, 플랫폼 경제 심화, 초연결 사회 대두, 미래기술의 현실화 등 미래환경 변화에 대한 예측·대응도 포함됐다.

 

이를 토대로 시는 ‘2030 인천의 미래상’을 내놨다.

 

환경특별시·탄소중립 선도 도시, 경제 구조 고도화에 성공한 도시, 시민의 생활 만족도가 높은 도시, 신뢰와 자부심이 넘치는 도시다.

 

이를 뒷받침하는 ▲DNA(Data-Network-AI)혁신밸리(송도-주안․도화-계양테크노밸리) ▲바이오헬스밸리(송도-남동산단) ▲항공․모빌리티밸리(옹진-영종-청라) 등 3개의 미래첨단산업축 ▲문화역사재생축(연안부두-개항장-동인천-송림․도화 등 원도심-캠프마켓) ▲해양생태복원축(조성 예정인 해양친수공간을 연결) 등 2개 도시환경축 ▲서해협력평화축(해주‧개성-인천-평택 등) 등 ‘미래 인천 6대 발전축’도 제시했다. 경제구조 대전환과 도시환경 개선에 집중해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환경특별시 인천

 

박남춘 시장은 “수도권매립지는 우리나라가 아직도 후진국형 폐기물 처리방식에 머물러 있다는 상징이자 구시대의 유산이다”며 “G7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 높아진 대한민국의 국격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시는 수도권매립지를 2500만 수도권 시민의 휴식공간, 미래 환경기술을 연구하고 실증하는 환경연구 및 스타트업 육성 단지로 탈바꿈할 것을 제안했다.

 

2050년 탄소중립에 대해서도 의지를 명확히했다.

 

수소‧해상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2030년까지 약 36%), 수소버스 등 무공해 교통수단 확충, 녹지‧갯벌‧하천 생태계 복원을 통한 탄소 흡수원 확대, 저탄소 생활문화 확산 등을 통해 2040년까지 2018년 기준 탄소배출량의 80% 이상을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첨단산업 중심의 일자리가 풍부한 도시, 인천

 

시는 지역별로 핵심첨단산업을 선정해 집중 육성하고 지역 간 밸류체인을 연계할 계획이다. 지역별 첨단산업 육성전략, 노후산단 대개조 계획, 미래산업 중심의 인천자유구역 발전방안 등 3가지의 핵심정책으로 첨단산업 도시로의 전환과 함께 기존 산업의 공정한 전환을 꾀한다.

 

특히 이미 가시적 성과가 드러난 바이오 산업 외에도 항공정비, 미래모빌리티, 메타버스 등 콘텐츠 산업, 수소산업 등을 인천의 미래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전략산업으로 선정해 육성할 계획도 밝혔다.

 

청년과 스타트업 중심의 창업 생태계를 만들고, 두터운 일자리 안전망과 어르신 재교육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노인일자리는 2020년 4만 1090개에서 2025년 5만 4100개, 2030년 6만 8600개로 늘린다.

 

 

 살만하고(liveable) 살만한(affordable) 주택 공급

 

시는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인구 유입도 꾀한다는 전략이다. 검단신도시 등 4개 신도심 개발을 통해 2030년까지 11만호의 주택을 공급하고, 2030년까지 인천형 우리집 등 공공임대주택 6만 4000호를 추가 공급해 임대주택 비율을 10% 이상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청년, 신혼부부, 저소득층, 장애인 등 주거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주택공급 외에도 임차보증, 주택개조 등 시민이 체감하는 지원을 제공할 방침이다.

 

또 개항부터 일제 강점기, 한국전쟁 등 역사의 흔적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는 인천의 문화역사 유산을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계획도 발표됐다.

 

캠프마켓의 역사문화공원화 계획, 연안부두-개항장-주안‧도화동-캠프마켓 등을 잇는 문화역사재생축 활성화 방안 등을 통해 과거와 미래, 보존과 활용이 공존하는 인천의 주요 도시재생 프로젝트의 방향을 제시했다.

 

 

 감염병 전문병원 꼭 유치한다

 

시는 내년에 감염병 전문병원을 반드시 유치하고, 제2인천의료원 설립을 위한 절차도 신속히 밟아나갈 계획이다.

 

영종에 국립대병원 분원을 반드시 유치해 인천의 지역의료체계 강화와 영종의료여건 개선에 나선다.

 

특히 송도세브란스병원, 청라의료복합단지 등 지역 내 고난이도 의료수요를 감당할 수 있는 의료기관 설립도 차질 없이 추진할 뜻도 밝혔다. 더 이상 시민들이 병원 때문에 서울로 가지 않고, 오히려 경기 인근지역에서 인천의 병원을 찾는 의료허브도시로 변모시키겠다는 판단이다.

 

박 시장은 "2030년 비전 실현을 위해 늘 그래왔던 것처럼 표가 나는 일보다는 해야 할 때에 할 일을 하는 시장이 되겠다”며 “남은 임기동안 최선을 다해 민선7기를 마무리하고, 특히 경제와 환경 분야에 있어서는 누구도 흔들 수 없는 기초를 쌓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정민교 기자 ]

정민교 기자 jmk258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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