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소매유통업 경기, 3분기 다시 침체 전망

2021.07.07 14:17:01 15면

인천상공회의소 조사 결과

 

 올 3분기 인천지역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가 본격적인 여름성수기 시작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감염우려와 방역정책에 막힌 소비절벽을 이겨내지 못하고 1분기 만에 다시 큰 폭 하락했다.

 

업태별로는 편의점만 호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슈퍼마켓, 대형마트는 매출 회복에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인천상공회의소는 인천지역 구·군별 소매유통업체 124개 사를 대상으로 3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를 조사한 결과 지난 분기 대비 21포인트 하락한 ‘87’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인천지역 지난 2분기 RBSI는 3년 만에 기준치를 넘는 108을 기록해 코로나19 확산 이후 백신접종에 따른 방역수칙 완화와 계절적 특수에 대한 소비심리 개선을 나타냈다. 그러나 코로나19 감염자 추이가 감소되지 않고 방역수칙도 유지되는 가운데 소비심리 회복세가 주춤하면서 2분기 큰 폭 상승했던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가 다시 크게 하락한 것이다.

 

업태별로 보면 대형마트, 슈퍼마켓은 부정적인 전망으로 돌아서며 큰 폭 하락을 기록했고 편의점은 계절특수 기대감으로 호전 전망을 이어갔다.

 

대형마트(77)는 지난 분기 대비 33포인트 급락하면서 역대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영향 지속과 내방고객 감소로 매출 부진이 심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슈퍼마켓(83)은 지난 분기 어렵게 상승한 호전전망이 꺾이면서 28포인트 감소하며 다시 부정적인 전망을 보였고, 편의점(107)은 업태 중 유일하게 지난 분기에 이어 호전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지역 소매유통업계는 코로나19 발생 이전에 비해 전체 70% 가량의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응답 업체의 73.6%가 코로나19 이후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물류·배송 및 프로모션 강화`(55.6%)가 가장 많아 소매유통업체도 온라인쇼핑업체 배송서비스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지역 소비활성화를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7.3%가 `경기부양책(물가안정·감세·공휴일확대) 추진`을 꼽았다.

 

인천상의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전례 없는 소비심리 위축이 지속되고 있고, 백신접종에도 감염자 발생이 감소하지 않고 있어 여전히 경제활동에 불안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며 “정부는 조속히 입점제한 등 유통정책을 완화하고 영업일제한 등 불합리한 규제 철폐를 통해 유통기업들이 새로운 소비시장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지원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정민교 기자 ]

정민교 기자 jmk2580@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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