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K)-바이오 랩허브’ 유치, 인천시 치밀한 준비 돋보여

2021.07.11 14:30:59

그 동안의 과정과 의미...바이오산업 꽃 활짝 핀다

 ‘케이(K)-바이오 랩허브’ 유치를 위한 인천시의 치밀한 준비가 돋보였다. 특히 지역사회의 공감을 이끌어 내는데 성공했고, 체계적이고 논리적인 설득도 눈부셨다.

 

지난해 11월 인천시가 발표한 인천형 뉴딜에 ‘인천형 바이오 랩 센트럴’ 조성을 위한 계획이 반영됐다. 인천 바이오산업의 핵심 정책이다. 시는 사업 구체화를 위해 관계기관과 해외전문가 초빙 간담회 등도 진행했다.

 

지난 3월에는 이성만·정일영·허종식·김교흥·맹성규 의원의 공동 주최로 국회토론회를 개최했고, 인천시의회는 바이오 클러스터에 대한 국가지원 확대 촉구 결의안을 의결하기도 했다.

 

이어 4월에는 48개 산·학·연·병 기관과 랩허브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시는 사업공고가 발표된 5월 지역주민의 협조를 구하기 위해 연수구와 협업해 온·오프라인 주민 서명운동·챌린지를 진행했고,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를 위해 재미제약인협회와 업무협약을 추진했다.

 

산·학·연·병 협력체계를 공고화하기 위해 지난 달에 주요앵커기관들이 참여한 라운드테이블을 열어 랩허브 구축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또 7월에는 주요 바이오기업 현장방문을 통해 다시 한 번 협력을 다짐했다.

 

지난 6월 14일 제출한 사업계획서에는 인천의 강점을 체계적이고 논리적으로 제시해 설득력을 높였다.

 

시는 글로벌 접근성과 수도권 입지라는 지리적 강점, 세계적인 역량을 갖춘 앵커기관 보유, 그리고 바이오 전문인력 수급의 용이성 등 강점을 알리는데 주력했다.

 

길병원·성모병원·인하대병원 등 병원임상을 통한 사업화 가능성 확대, 국내·외 투자자금 유치 이점도 강조했다.

 

인천 유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협력기관을 87곳으로 확대했다. 업무협약을 맺은 48개 기관 외에 바이오 스타트업을 단계별, 벨류체인 별로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39개 기관과 추가적으로 협력관계를 맺었다.

 

랩허브에 입주하는 바이오 스타트업은 연구개발에서부터, 임상, 사업화 까지 빈틈없는 지원을 받아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랩 허브 유치에 지역주민도 힘을 보탰다. 오프라인 주민서명운동 기간 송도 주민(18만 명) 11만 명이 참여했으며, 온라인 상에서는 약 1000명의 시민이 랩허브 구축을 응원했다.


인천시교육청과의 협력으로 송도 내 초·중·고등학생 1만 1000명도 서명운동에 동참하면서 랩허브 유치 열기를 더했다.

 

바이오산업은 성장 잠재력과 파급력이 큰 미래 핵심 산업이다. 이번 유치로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인 바이오산업이 인천에서 꽃을 피우게 될 전망이다.

 

송도에 입주해 있는 바이오 기업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수십 개의 기업, 수천 명의 연구인력 등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남춘 시장은 “랩허브가 제 역할을 다하고, 관련 기관 간 연계를 통한 시너지가 날 수 있도록 우리 시는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정민교 기자 ]

정민교 기자 jmk258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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