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 유관기관 임원 SNS 음해 의혹에 "겨우 찾아낸 게 그 정도"

2021.07.20 11:30:31

이 지사 "(친노·친문) 적통 아니지만, 민주당 정강정책에 더 부합"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0일 경기도 유관기관 임원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비방 의혹에 대해 “지지자들의 사실 왜곡, 마타도어(흑색선전) 이런 건 사실 우리가 심각하게 당하고 있다. 겨우 찾아낸 게 그 정도인 것 같다”고 반격했다.

 

이 지사는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해당 공무원 고발 소식에 대한 입장을 밝혀달라는 요청에 “공무원이 전혀 아니다. 일부러 공무원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그것도 일종의 음해”라고 말했다.

 

또 이 전 대표를 군필로, 이 지사를 미필로 나눠놓은 포스터를 언급하며 “인터넷 댓글을 보면 온갖 허위 사실 공작에 조작 댓글이 아주 횡행한다”며 “그런 것에 비하면 이건 정말 조족지혈에 불과한데 자꾸 키우고 있다. 본인들의 그 큰 문제, 더 심각한 문제들은 다 감추고 일종의 침소봉대로 지나치게 공격하는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조작 댓글은) 인터넷 커뮤니티나 포털 뉴스 기사의 댓글을 직접 보면 알 수 있다”며 “제 입으로 말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심각하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댓글 비방 의혹에 대해 엄중히 대처하겠다고 하며 이 전 대표에도 조작 댓글 등에 관해 동일하게 대체하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만약 허위사실로 선거법을 위반한 것이 있으면 제가 우리 손으로라도 법적 조치해서 처리할 생각”이라며 “이렇게 균형을 맞춰주면 좋을 것 같다. 자기도 한번 돌아보고 우리는 어떻게 하고 있나 보면서 좀 판단하고 행동하면 좋지 않겠냐. 그게 원팀 정신 아닐까 싶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이 전 대표 측근의 옵티머스 연루 의혹과 전남도지사 재임 당시 공약 이행률 저조 등에 관해 꼬집었다.

 

이 지사는 “약속한 것을 하나도 안 지키는 후보가 있다면 왜 못 지켰는지 검증하는 게 진짜 검증이다”며 “이분(이 전 대표)이 공직을 할 때 부정부패를 하거나 하면 곤란하지 않느냐. 주변 친인척이나 측근들이 그 관계를 이용해서 혜택을 보던 사람이면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많다. 이걸 검증하는 게 진짜 검증”이라고 각을 세웠다.

 

그러면서 민주당 후보간의 이뤄지고 있는 친노·친문 적통 전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지사는 “우리 후보들 중에는 저를 차별화하는 후보로 만들고 싶어 하는 분도 있다. 일관되게 말하는 건 다름은 있지만 차별화는 없다”며 “적통은 아니다. 적자 못됐다. 정통성이라는 측면에서는 이재명이 훨씬 더 민주당의 정강정책이나 역사에 더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또 자신의 지지율 하락과 관련해서는 “(이 전 대표가) 민주정권이 호남만 하느라고 영남은 역차별했다는 식으로 말을 비꼬아서 저를 공격했다”며 “이런 것들도 ‘우리 편이 하는 얘기니까’ 이렇게 넘어갔더니 이게 의외로 사실처럼 돼 버려서 타격들이 꽤 있었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이지은 기자 ]

이지은 기자 jieu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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