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측 "이낙연, 거짓말 국민에 사과하라"…與 후보간 공세 '격화'

2021.07.20 12:28:29

"전남지사 시절 '박정희 위대한 지도자'라고 해" VS "불안하니까 그런 말하는 것"

 

이재명 후보 측이 이낙연 후보를 향해 반격태세에 돌입하며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후보간의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이경 이재명 대선캠프 부대변인은 20일 논평을 통해 “이낙연 후보, 본인의 거짓말에 대해 국민께 사과하기를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이낙연 후보가 전남지사일 당시 2014년 11월 5일 월례 조회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은 위대한 지도자'라고 말한 바 있다”며 “이낙연 후보의 이날 발언을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산업화를 존중해야 한다는 긍정적인 뜻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박정희 전 대통령을 '위대한 지도자'로 찬양한 것은 사실이다”고 설명했다.

 

이 부대변인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대선 후보자의 거짓말이다. 정치인의 거짓말을 당연시하는 세상이 아니다”며 “경선에서 이기기 위해서 과거 본인이 했던 말조차도 없던 일로 일관해서는 안 된다. 이제 거짓말이 드러난 상황에서 해당 발언을 합리화해서도 안 될 것이다”고 했다.

 

또 “정치인의 거짓말은 국민 분노를 유발하는 행위이다. 이낙연 후보 스스로 '국민 분노 유발자'가 되기를 원하지 않을 것이라 믿는다”며 “또한 이낙연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들까지 거짓말의 동조자나 방관자로 만드는 결과를 초래하지 않을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가 지도자가 되고자 나선 분의 거짓말은 더욱 엄중히 검증된다. 이낙연 후보가 본인의 거짓말에 대해 국민과 지지자분들께 솔직하게 해명하고 사과하기를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이낙연 후보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박정희 찬양’ 지적에 “만약에 그랬다면 제가 김대중 대통령의 공천을 받았겠느냐. 제가 국회 진출하기 10년 전부터 저한테 권유했었다. 그럴 리가 없다. 제가 전남에서 국회의원을 4번 했고 전남도지사를 했는데 한 번도 그런 것이 쟁점이 된 적이 없다. 이제 나왔다는 것은 어이없는 일이다”며 “뭔가 (경쟁후보가) 조급했거나 불안하니까 그런 말씀을 하시는 것”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이지은 기자 ]

이지은 기자 jieu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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